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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 안 입었지만…여권 검사해 홍콩공항 시위 봉쇄

입력 2019-09-07 20:52 수정 2019-09-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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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7일) 홍콩 당국은 교통을 통제하고 여권을 일일이 검사해 시위대가 예고했던 '공항 마비 시위'를 원천봉쇄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내일도 대규모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여권과 비행기 표를 일일이 검사합니다. 

공항 안에서 서성거리면 다시 신원을 확인합니다.

시위대가 아닌 일반 여행객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홍콩 시위대는 앞서 오늘 공항 마비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정부가 막을 것을 대비해 검은색 옷을 입지 말고 여행객처럼 하고 만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라우 윙케이/공항지구대장 : 그런 행동(여행객 위장)은 잘못된 수단으로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최대 징역 14년에 처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수색하고 공항철도는 중간 역들을 건너뛰게 하는 등 시위를 막았습니다.

어제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밤 늦게까지 홍콩 시내 지하철역을 점거한 시위대에 최루탄과 고무탄을 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리람 행정장관은 홍콩 청년들이 일국양제의 중요성을 모른다며 비난했습니다. 

홍콩 정부와 시위대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내일도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릴 계획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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