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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강풍…3천톤급 대형 크레인 바다로 떠밀려가기도

입력 2019-09-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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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 상황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전에 목포로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는데, 현재 상황 살펴보죠.

정진명 기자, 화면상으로는 지금 비바람은 많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비바람이 거셌던 오늘(7일) 아침과 비교하면 바람은 크게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 안심하기 이릅니다.

지금 목포는 잔뜩 흐리기만 할뿐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의 각 항포구에는 어선 등 2만7천여 척이 태풍을 피해 있고 여객선은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대형 해상 크레인이 태풍에 밀려 떠내려 갔다고 얘기해주셨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뒤로 3천톤급 해상 크레인이 보일 텐데요.

오늘 오전 강한 바람에 크레인을 고정해 놓은 밧줄이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바다로 수백 미터를 떠밀려간 건데요.

다행히 추가로 고정해 놓은 밧줄이 있어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계속 불면서 수습이 쉽지 않아 관계자들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크고 작은 피해 접수도 계속되고 있을 텐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강한 비바람에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강풍 피해였는데요.

공사장 가림막이 무너지고 전봇대가 뽑히거나 신호등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광주 전남에서 300여 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영암 등에서 벼 300여ha가 쓰러졌고 나주 배 농가 등에서 700ha의 낙과 피해가 생겼습니다.

양식장 피해는 바람이 아직 강해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1만5천여 가구, 전남에서 5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사유시설 21건과 공공시설 33건의 파손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로 접수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태풍이 기록적인 강풍을 기록했다, 기록을 다시 세웠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바람 기록 어떻게 표시가 됐습니까?

[기자]

네,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52.5m를 기록했습니다.

시속으로 하면 189km에 달합니다.

홍도에서도 초속 43.9m를 나타냈는데요.

이 정도 바람이면 사람이 날아가거나 집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태풍이 직접 강타한 가거도에서는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인 옹벽 50여m가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광주 전남에는 앞으로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내일 새벽까지 해안가를 중심으로 곳에 따라 순간 풍속 초속 4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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