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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서해로 북상 중…인천 여객선 운항 전면통제

입력 2019-09-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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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링링은 충남 태안 앞바다를 지나 빠른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잠시 후 오후 1~2시쯤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가장 가까워집니다. 태풍이 지나는 길목,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김도훈 기자, 태풍이 아주 빠른 속도로 수도권에 접근 중입니다. 지금 인천 앞바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인천에는 새벽부터 비가 오락가락 중인데요, 현재는 비가 잠시 멈췄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지고 있어 태풍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 뒤로 인천 앞 바다에 한가운데 경비함 한 척이 떠 있습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경비함정입니다.

혹시 모를 바다 위 안전사고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서는 모습입니다.

서해안을 따라 북상 중인 태풍은 앞으로 2시간 뒤면 서울과 가장 가까워집니다.

인천 앞바다 서북쪽 110km 지점입니다.

이때 인천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강원까지도 태풍의 강풍반경 안에 들어갑니다.

피해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앵커]

이제부터는 수도권이 최대 고비라는 건데, 수도권이 태풍 직접영향권에 들어가는 게 7년 만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건 오전 7시부터입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현재 인천 영흥도에 기록된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18.5m였습니다.

아까 전남에서 기록된 초속 52.5m 강풍까지는 아니어도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서울과 가장 가까워지는 오후 2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까지 올라간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건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입니다.

태풍 북상으로 이곳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 중입니다.

[앵커]

벌써 수도권에서도 강풍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에서는 바람으로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피해신고가 접수 됐습니다.

이밖에도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쓰레기수거장이 바람에 날아가는 피해도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강풍으로 모두 24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태풍이 수도권을 벗어나는 오후 3시 이후라도 해안가 접근은 피하고, 가급적 외출은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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