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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강하고 넓다" 폭우·강풍 동반…자동차 뒤집힐 정도

입력 2019-09-06 20:44 수정 2019-09-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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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호 태풍 링링이 중심풍속이 초속 40m를 넘는 강도 강의 상태로 매섭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해 바다를 따라 올라오다보니 지면과의 마찰이 없어 속도가 더 빠릅니다. 기상청은 "기록적인 강풍이 불 것"이라고까지 내다봤습니다. 남해와 서해안 일대에사는 순간풍속이 초속 50m를 넘고 평균풍속도 초속 30m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초속 30m면 "나무가 뿌리째 뽑힐"뿐 아니라 집과 건물 등 "광범위한 피해"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먼저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최충일 기자, 태풍이 지금 아직 제주와는 떨어져 있는 상황일 텐데 지금 보니까 바람이 꽤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제주 서귀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5시가 넘으면서 다가오는 태풍을 직접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는데 바람도 점점 세게 불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제 뒤로는 피항한 어선 1000여 척이 밧줄로 단단히 묶여있습니다.

지금 태풍 링링은 오후 8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00km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의 강풍 반경이 390km나 됩니다.

이미 제주는 링링의 강풍 반경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내일(7일) 새벽 2시, 태풍은 제주 150km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특히 강풍이 무섭다고 하지 않습니까. 바람이 얼마나 센 것입니까?

[기자]

기상청은 오늘밤 링링의 평균 풍속을 30~35m/s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이보다 조금 더 강한 55m/s로 예상했습니다.

이 정도면 멀쩡한 나무가 뿌리째 뽑히거나 자동차도 뒤집힐 수 있는 강도입니다.

역대 태풍 강풍 순위상 2003년 60m/s를 기록한 태풍 매미, 쁘라삐룬 차바 등에 이어 5번째로 강한 바람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이런 강풍이 섬이나 해안가에 불 예정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이 완전히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하죠?

[기자]

현재 강한 바람으로 제주공항 기점 약 10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것 외에는 아직 접수된 것은 없습니다.

이 외 지금까지는 주로 비로 인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충북 청주에서 불어난 하천물을 건너다 실종된 17살 A군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봉화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나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약 일주일간 계속된 비로 전국 곳곳에 지반이 물러진 곳이 상태입니다.

역대급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상륙하면 어떤 피해가 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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