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투 PB센터 '압수수색' 나선 이유
한투 직원, 조국 부인과 함께 컴퓨터 반출…증거인멸 정황
[앵커]
검찰은 오늘(5일) 한국투자증권의 한 프라이빗 뱅킹센터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JTBC 취재결과 이 회사 직원이 정경심 교수와 함께 이달 초 정 교수 연구실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3일 동양대 압수수색 당시에 학교 CCTV로 이를 확인하고, 증거인멸한 의혹의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3일 경북 영주의 동양대학교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이 학교 총장 명의로 표창장을 받을 당시 관련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 교수의 컴퓨터 등을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학교 내 CCTV를 돌려보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정 교수가 압수수색 이전에 다른 사람과 함께 와서 컴퓨터와 자료를 가져가는 모습이 찍힌 것입니다.
취재진은 당일 동양대 본관 종합상황실에서 검찰이 밤늦게까지 CCTV를 확인하는 과정도 목격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와 함께 온 남성이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직원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직원이 일하는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 뱅킹센터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정 교수와 함께 증거를 빼돌린 직원의 자료를 파악해 증거인멸 단서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이 한국투자증권 직원은 정 교수의 투자를 돕고 자금을 관리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