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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 매미, 곤파스 '악몽'…가을 태풍, 피해 큰 까닭은

입력 2019-09-05 21:12 수정 2019-09-0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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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링링'과 비슷한 경로와 위력을 가졌던 태풍들이 과거에 있었지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10년 곤파스. 모두 가을에 발생해서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가을 태풍이 특히 강한 이유를 박진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002년 태풍 '루사'
(8월 23일 ~ 9월 1일)

사망·실종 246명
이재민 6만3천명
재산피해 5조원

2003년 태풍 '매미'
(9월 12일 ~ 9월 13일)

사망·실종 131명
이재민 6만1천명
재산피해 4조원

2010년 태풍 '곤파스'
(9월 1일 ~ 9월 3일)

사망·실종 18명
이재민 1300명
재산피해 1600억원

루사와 매미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200km가 넘었습니다.

2010년 곤파스도 시속 163km.

한여름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 발생하는 태풍은 여름 태풍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로 향합니다.

태풍은 바다 온도가 높을 때 수증기를 공급 받으면서 힘을 키우는데 대만과 필리핀 인근 해수면 온도는 가을철에 29도 정도로 가장 높습니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26도까지 높아지다 보니 태풍이 힘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것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에 따라 태풍 길도 바뀝니다.

여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어 태풍을 막아주지만, 가을에는 일본 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풍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

더운 바다에서 수증기를 한껏 흡수하다보니 바람 뿐 아니라 집중 호우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2002년 루사는 강릉 지역에 하루에만 870mm의 장대비를 쏟아부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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