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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억 해외부동산 펀드 '엉뚱한 투자'…원금 손실 위기

입력 2019-09-05 21:21 수정 2019-09-06 22:35

'이상 조짐'에 지난달 현지 실사
투자한다던 아파트 대신 엉뚱한 땅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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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조짐'에 지난달 현지 실사
투자한다던 아파트 대신 엉뚱한 땅 사들여


[앵커]

국내 증권사가 3200억 원어치나 판 해외 부동산 펀드가 원금을 까먹을 위기에 몰렸습니다. 애초 투자하기로 했던 데가 아니라 엉뚱한 곳에 돈을 넣은 것이 드러나면서입니다. 저금리에 해외 부동산 펀드에만 50조 원이 몰렸다는데, '묻지마 투자'의 부작용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KB증권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호주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3200억 원 어치 팔았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장애인용 임대아파트를 사들여 수익을 내는 상품입니다. 

KB증권이 모은 돈은 JB자산운용을 거쳐 현지사업자 LBA캐피털에 대출로 나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아파트를 산 뒤 증권사에 이자를 꼬박꼬박 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달 이자가 들어오지 않았고 KB증권은 부랴부랴 현지 실사에 나섰습니다

확인 결과, LBA캐피털이 사들인 것은 임대아파트가 아니라 일반 토지였습니다.

아파트 값이 뛰어 다른 땅을 샀다는 것입니다.

KB증권은 급히 투자금 회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보한 것은 원금의 90% 정도입니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규모는 매년 커져, 지금까지 50조 원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저금리에 갈 곳 잃은 돈이 몰리면서입니다.

하지만 사전 현지 실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한 곳이 많아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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