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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욱일기 금지' 언급 없이…"정치적 이용 땐 대처"

입력 2019-09-05 19:12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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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앞서 보셨지마는 청문회를 하루 앞둔 상황,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주변 분위기 상당히 엄중한 상태죠. 어제(4일) 조 후보자의 제자들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들이 성명서를 냈습니다. 일단은 사퇴를 요구했는데 양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들에게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교수님, 스승입니다. 못 본 척하기도 그렇다고 무슨 말을 생각나는대로 하기도 참 난처한 입장이겠죠. 그래서였는지 로스쿨 재학생들 이렇게 찬반투표를 했다는 것입니다. 전체 재학생중에 73.2%가 참여했는데 그중에서 84%가 성명서를 내는데 찬성을 했다는 것이죠. '조국 후보자에게 우리는 정의를 요구한다'라는 제목으로 말이죠. 이런 내용입니다.

[(음성대역) : "무엇에 분노하는지 아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라는 조국 교수의 가르침을 되새긴다. 자신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선배 법률가의 모범을 보이라. 모든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장관 임명을 스스로 거부하라. 모든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라.]

그리고 오늘 또 오전에는요. 서울대 총학생회가 보시는 것처럼 기자회견 열고 조 후보자의 사퇴 촉구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기자간담회에서 의혹이 제대로 소명이 되지 않았고 일부 해명 그것도 사실관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김다민/서울대학교 부총학생회장 : 조국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만신창이가 됐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라고 하였으나 만신창이가 된 것은 정의와 공정을 부르짖던 엘리트 지식인이 자신의 부와 권력을 어떻게 대물림했는지 목도해야 했던 우리 청년들이다.]

서울 총학생회는 오는 9일 3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하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2일 조국 후보자 국회 기자간담회 놓고 국회 내규 위반했네 안했네 논란이죠. 민주당이 애초에 저희는 의원총회 열겠습니다, 해놓고 이렇게 장소를 빌려놓고 엉뚱하게 이런 조국 후보자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래서 내규를 위반했다. 이런 주장인 것입니다. 심지어 바른미래당에서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이 문제로 고발까지 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민주당이 장소를 내어준 국회사무처 입장이 중요한데 말이죠.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오늘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나왔습니다. 그 질문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유인태 총장 누구입니까, 민주당 중진 출신 아닙니까. 어떤 답이 나올지 뻔히 예상이 되는 분위기인데 말이죠. 직접들어보시죠.

[유인태/국회 사무총장 : 그날 저 모 언론에 그게 내규 위반이라고 난 기사를 보니까 그 기사는 맞는 얘긴 맞는 얘기이더라고요. 관행과 무관하게 그 저 내규에는 사용 목적에 쓰지는 못하게 돼 있는데.]

'내규 위반 맞다, 민주당이 국회 내규를 위반했다' 유인태 총장 '민주당이 친정이긴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이런 돌직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강조하고 싶었던 얘기는 그 다음에 있었습니다. 이렇게요.

[유인태/국회 사무총장 : 저는 저 의원님들이 국회 규정을 앞으로 좀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로텐더홀에서) 피케팅도 하고 뭐 규탄 집회도 하고 그거 다 내규 위반이거든요. 그니까 뭐 밥 먹듯이 내규, 국회 규정이라는 걸
의원님들이 무시해왔기 때문에…]

네 들으신대로입니다. 유인태 사무총장 말처럼 내규위반 다반사였다. 심지어 한국당이 그제 진행했던 '맞불 간담회'도 내규위반이기는 마찬가지였다는 것입니다. 뭐가 됐든 국회법이든 국회 내규든 의원님들부터 솔선수범해야한다라는 지적이겠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할 것이냐 말 것이냐 지금 최대 관심사 중에 하나죠. 놀라지 마십시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욱일기 사용 허용하겠다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어제 SBS가요 보도한 내용인데 IOC에 서한을 보내서 직접 물어봤다는 것이죠. '도쿄 올림픽조직위에 욱일기 허용방침 철회를 권고할 의향이 있느냐' 라고 말이죠. 또 만약 욱일기 든 일본 관중하고 한국 관중이 경기장 내에서 관중석에서 충돌할 경우에 IOC는 어떤 대책을 세우겠느냐, 라고 물었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이런 대답을 하더라는 것이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음성대역/SBS 보도) : 모든 올림픽 경기장은 정치적 시위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만약 (욱일기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벌어졌을 땐 사안에 따라 대처하겠다.]

우리가 듣고 싶었던 회신은 "아예 경기장 반입을 못하도록 하겠다. 그것이 정치적이든 아니든 경기장 주변에 욱일기 얼씬도 못하게 하겠다"라는 얘기였는데 그 언급을 안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만약에 욱일기를 단순 응원용으로 누가 들고 와서 "니뽄 짝짝짝" 하면 못본 척하겠다는 얘기인 셈인 것이죠.

이런 가운데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욱일기를 소재로 한 콘텐츠 판매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이것을 삭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일주일 전에 문재인 대통령 혐오 스티커 팔다가 논란됐었는데 이런 일 또 벌어진 것입니다. 바로 이것 양키 냥코 양키 고양이라는 이모티콘인데요. 어제 저녁 부랴부랴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하더군요. 장사는 일본에서 하더라도 지킬 것은 지켜야겠지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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