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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같은 기름에 불 붙으면 "물 뿌리지 마세요"

입력 2019-09-04 21:41 수정 2019-09-05 14:21

300도 넘는 불에 물 뿌리면 증발해 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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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도 넘는 불에 물 뿌리면 증발해 불 키워


[앵커]

불이 나면 주로 물을 붓거나 소화기를 찾죠. 그런데 이렇게 했다가 불이 더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용유 같은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입니다.

그러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강신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주방 조리기구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눈 깜짝할새 주변에 불이 번집니다.

가게 주인이 들어와 그릇으로 물을 퍼다 뿌리지만 불은 더 맹렬히 타오릅니다.

다시 물을 뿌려보지만 이번에는 주방이 연기로 가득 덮여버립니다.

소화기도 소용이 없습니다.

식용유로 난 불에 물을 부었기 때문입니다.

식용유 같은 튀김유에 불이 붙으면 온도가 380도까지 치솟습니다.

여기에 물이 뿌려지면 모두 증발해 되레 불길이 커집니다.

일반 휴대용 소화기로도 불을 끄기 어렵습니다.

화재전용소화기를 써야만 불길을 잡을 수 있습니다.

[김홍식/국립소방연구원 연구관 : 일반소화기는 냉각을 시켜서 화재를 소화시키는 반면에 K급(화재전용) 소화기는 질식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소화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3년간 음식을 하다 발생한 불은 1만 305건입니다.

이 가운데 튀김유로 인한 불은 1976건으로 전체 19%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적지 않게 불이 나고 있지만 일반 가정에는 화재전용소화기가 대부분 없습니다.

소방청은 이럴 경우, 젖은 수건 등으로 덮어 공기를 차단해야 불길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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