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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폐기물 처리 지역에 '패럴림픽 훈련 캠프'

입력 2019-09-04 21:52 수정 2019-09-04 23:30

안전 우려에도…재해 지역 홍보만 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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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우려에도…재해 지역 홍보만 하는 일본


[앵커]

도쿄 올림픽은 후쿠시마를 내세워서 8년 전 겪은 원전 사고에서 완전히 회복됐다고 홍보하고 있죠. 하나 더 있습니다. 이런 재해 지역을 각 나라가 머무는 훈련 캠프지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일본은 이탈리아가 원전 사고 지점에서 95km 떨어진 센다이에 패럴림픽 캠프를 차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대지진 당시 커다란 피해를 입었던 일본의 재난 지역들이 내년 여름, 패럴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로 북적일 전망입니다.

일본 언론은 "이탈리아가 센다이시를 패럴림픽 훈련 캠프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배구와 수영, 육상 등 9개 종목의 150여 명이 이 곳에서 대회를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센다이시는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하는 지역 중 하나로 방사능 위험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점에서 95km 떨어져 있습니다.

원전사고 인근 100km 안에서 올림픽 야구와 축구 경기가 열리고, 또 패럴림픽 훈련 캠프까지 차리게 되는 것입니다. 

훈련 캠프는 각 나라 선수들이 대회가 열리기 전, 현지 적응을 위해 열흘 가까이 땀흘리는 곳입니다.

선수들은 오랜 시간 방사능 위험 지역에 머물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는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곳으로 도쿄 올림픽의 상징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난 농수산물이 선수촌에 공급됩니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활용해 후쿠시마가 안전하다는 점을 다각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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