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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좌절' 정현에게 높았던 벽…나달, 2년 전처럼 격려

입력 2019-09-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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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코트에서 처음 만난 테니스 우상 나달. 정현이 오늘(1일) 새벽 나달과의 통산 세 번째 경기를 펼쳤지만 그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나달은 2년 전처럼 격려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나달 (스페인) : 정현은 부상이 없다면 매우 훌륭한 선수라는 걸 이미 보여준 바 있습니다.]

13년 전 자신의 경기 볼보이를 한 소년.

정현과의 경기를 마친 나달은 박수를 보내고, 격려했습니다.

[나달 (스페인 / 2017년) : 나는 정현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습니다.]

2년 전과 같았습니다.

오늘 결과는 0-3

정현은 수세에 몰린 경기 내내 침착하게 코트를 누볐지만 어릴 적 우상의 벽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랠리에서는 경기초반인 1세트부터 밀렸습니다.

나달을 따돌리는 좋은 샷을 시도했을 때는 공이 라인을 넘어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직전 2라운드에서 상대 선수가 기권하며 체력을 비축한 나달.

1,2 라운드 모두 풀세트까지 뛴 정현이 코트 양쪽 끝을 숨가쁘게 오가게 하는 전략도 씁니다.

정현의 가능성도 보인 경기였습니다.

평소 자신있어 하는 백핸드, 손등을 바깥으로 돌려 치는 기술은 여전히 위협적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는 담담하게 성장을 다짐했습니다.

[정현 : 큰 경기장에서 좋은 경험을 했기에 다음번에는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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