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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서로에게 스며든 천우희와 안재홍, 본격 멜로 시작?

입력 2019-08-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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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서로에게 스며든 천우희와 안재홍, 본격 멜로 시작?

아무말 콤비였던 천우희와 안재홍이 첫 데이트에 나섰다. 처음이지만 저세상 진도를 밟은 이들, 아무래도 '멜로가 체질'이었던 듯하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7화에서 대본 작업을 이어가던 진주(천우희)는 '고백 장면'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해 고민이었다.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아도, 초딩 인국(설우형)부터 재훈(공명)한테까지 자료조사를 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나온 결론은 '가상 데이트해 보기'. 자기소개부터 밥 먹고 영화 보기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는 것. 물론, 상대는 범수(안재홍)였다.

"데이트? 콜! 시작하시죠"라며 진주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런데 장난인 듯하면서도 기류가 묘한 것이, 심상치가 않았다. 고백하듯 무게를 잡고 "인상적이에요"라고 입을 뗀 범수와 "키스해도 돼요? 키스만"이라며 '훅' 들어온 진주. 둘 다 곧이어 "요런 느낌? 어때요?"라며 장난스럽게 웃었지만, 모두 눈치챘을 것이다. 어딘가 묘했던 진주의 표정과 그 짧은 시간 진도 8의 지진을 일으켰던 범수의 동공을 말이다.

둘은 여느 연인들처럼 밥을 먹고 카페에 갔다가 영화를 보는 데이트 정석 코스를 밟았다. 진주는 점심으로 먹은 평양냉면에 아무 맛도 느끼지 못했고, 범수는 카페 디저트 케이크에 대해 "밥을 먹었는데 왜 또 밥 되는걸 먹어?"라며 이해하지 못했으며, 후에 본 극한의 코믹영화는 극장 사람들 모두가 빵 터졌음에도 두 사람 모두의 취향은 아니었지만. 결국 데이트의 마지막은 역시 맥주 한잔. "고백이란 무엇인가"라는 진주의 근본적인 질문에 범수는 "고백을 하는 방법보다 이 사람이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버린 그 마음을 잘 그려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그러나 진주는 "그래서 범수 씨는 전여친과 그 마음을 잘 그려낸 후에 뭐라고 고백했나요?"라며 범수의 흑역사를 들췄고, 질문을 듣자마자 얼굴이 급속도로 빨개진 범수는 결국 "왜 얼굴이 빨개져요? 아니 뭐 차 트렁크에 풍선 넣어놨어요?"라는 진주의 마무리 어퍼컷에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 고함을 지르며 전력 질주했다.

데이트를 마무리하며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돌아가려는 범수에게 대뜸 "고백. 할 생각 없어요?"라며 또다시 훅을 날린 진주. 그러자 범수는 순식간에 저돌적으로 다가갔고, 둘의 입술은 닿을 듯 말 듯 했다. 물론 곧바로 "요런 느낌?"이라며 장난을 쳤지만. 그런데 이번에 목격자들이 있었다. 바로 분리수거를 하러 나온 은정(전여빈), 한주(한지은), 효봉(윤지온). 진주와 범수는 "안 했어요", "안 했어"라며 잡아뗐지만, "사람이 키스하는 거 실제로 본 적 있어?"라며 쏜살같이 돌아선 이들은 전혀 믿어줄 생각이 없었다.

이렇게 마무리까지 완벽한(?) 가상 데이트를 끝냈지만, 진주는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던 평양냉면이 다시 생각났기 때문. 날이 밝자마자 범수에게 전화해 "밥 먹었어요?"라고 물은 진주. 둘은 결국 다시 평양냉면을 먹었고, 범수는 "오늘 참 내가 좋아하는 소리 많이 듣네요"라며 아침부터 이어진 평화로운 루틴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끝에 "밥 먹었어요? 그 목소리가 난 참 좋더라고요"라는 말을 속으로만 읊조린 건, 아직 진주는 모르는 비밀이었다.

'스르륵', 평양냉면처럼 저도 모르는 사이 서로가 마음속에 스며들어, 꼭 고백하지 않아도 좋아하게 되어버린 마음을 보여준 이들, 정말 멜로가 시작되려나 보다.

'멜로가 체질' 제8회, 오늘(31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JTBC 방송.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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