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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유시민 "조국 의혹, 청문회서 '팩트로 부딪치자'"

입력 2019-08-3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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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 비하인드뉴스 시간입니다. 최재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팩트로 부딪치자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팩트로 부딪치자'로 정했습니다.

[앵커]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조금 전에 막 들어온 소식을 좀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후 6시부터 7시 조금 넘어서까지 진행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조정래 소설가의 대담 자리를 좀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 이사장이 작심한 듯이 조국 후보자 논란 관련해서 언급을 했는데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현재까지 의혹은 결론 내리기 충분치 않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 측 해명과 또 의혹 제기하는 쪽 서로 주장하는 팩트를 청문회에서 부딪히게 하자"고 말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단 청문회를 빨리 열자. 그래야지 양쪽이 팩트로 부딪히면서 뭔가 논란을 끝낼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이야기군요.

[기자]

유 이사장 말은 조국 후보자 말고는 안 된다는 얘기 아니고 좀 합리적으로 논쟁을 벌여보자 이런 얘기라는 겁니다.

또 이런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조국 후보자 비판하는 대학생 촛불집회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대학생들도 생각해 봐야 한다. 촛불 들었다고 다 아름다운 건 아니다. 합리적으로 추론해서 결론내려야 한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방송에서 괜히 마스크 얘기했었다가 엇길로 나갔다면서 한 발언인데 그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했던 발언을 좀 해명을 한 겁니다.

당시 발언이 뭐였는지는 직접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2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우리가 진실을 말해야 될 때, 그리고 이 진실을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이럴 때 익명으로 신분을 감추고 투쟁을 하거나, 마스크를 쓰거나 그러는 거지…지금 조국 욕한다고 해서, 대통령 비난한다고 해서 누가 불이익을 줘요?]

[앵커]

유 작가의 이 발언을 놓고 이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었죠.

[기자]

맞습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 조국 후보자 관련해서 쓴소리 내고 있는 박용진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발언을 했는데, 한 방송에 출연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도와주려는 의도 알겠지만 한 번에 검찰과 언론, 대학생이 모두 등 돌리게 만드는 일을 하신 것 같다"라면서 유 이사장을 겨냥해서 "'오버'하지 말라"라고 말을 했고, 또 여기에 같은 당의 친문 계열인 전재수 의원도 끼어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71년생 동갑내기인데요.

"자네의 발언이 어떻게 악용되고 있는지 주위를 한 번 둘러보시게. 제발 오버하지 마시게"라고 서로 '오버'라는 표현을 쓰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유 이사장 발언을 놓고 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너무 오버하지 말라, 과하게 가지 말라 그런 이야기였는데 누가 오버를 하고 있는지에 관련해서도 논란으로 좀 이어진 모습이군요. 어찌 보면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지금 여권 내부의 분위기가 좀 드러나는 대목인 것 같기도 합니다.

[기자]

맞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당 차원에서 조국 후보자 방어를 위해서 결집하고 있고 조금 전 보셨던 유 이사장 또 이재명 지사, 김부겸 의원 같은 또 당내에서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최근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내부에서는 젊은 세대의 불만을 너무 외면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선배가 후배에게

[기자]

다음 키워드는 선배가 후배에게로 정했습니다.

[앵커]

누가 선배고 누가 후배입니까?

[기자]

검사 선후배 사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한 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내용을 소개해 드리면, 조국 후보자 수사 관련해서 윤 총장에게 "국민만 보고 가라. 정권은 순간이지만 국민의 검찰은 영원하다. 검사는 그만둬도 변호사를 할 수 있으니 먹고 살 수도 있다."라고 썼습니다.

[앵커]

최근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있었고 피의 사실 유출 논란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 홍 전 대표가 이와 관련된 글을 쓴 거군요.

[기자]

사흘 전에도 윤 총장 얘기를 썼습니다.

이때는 뭐라고 썼냐면 "청문회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다. 정치적 고려 없이 헌법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야당이 환호작약할 일은 아니다." 그 다음은, 그 다음이라는 얘기는 조국 후보자 수사 다음은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써놨습니다.

[앵커]

결국 그러니까 한국당도 긴장을 하라. 양쪽을 다 공격하는 그런 모습인데. 후배인 윤석열 총장을 독려한다고 할까요? 그런 모습이군요.

[기자]

네. 일단 홍 전 대표가 이런 글들을 쓰는 것 역시 후배인 윤 총장이 지금 수사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 전 대표가 내년 선거 준비하면서 지금 문재인 정권 비판 또 친박 중심의 현 자유한국당 체제의 비판을 좀 집중하고 있는데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홍 전 대표가 비판하고 있는 대상들의 약점을 윤 총장이 지금 틀어쥐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조국 후보자 수사 또 패스트트랙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시 정리를 하면 홍 전 대표가 윤석열 총장을 치켜세운다고 해야지 될까요? 독려를 하는 게 결국 자신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인 거죠.

[기자]

또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윤 총장을 통해서 자신의 과거 검사 시절 활약을 다시 좀 투영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말도 있는데 윤 총장이 국민만 보고 가라 라고 쓴 글에 이런 말도 좀 덧붙여놨습니다.

"1993년 슬롯머신 비리 사건 때 나도 청와대 압박을 받았었다"라면서 본인의 검사 시절 얘기도 또 같이 덧붙여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슬롯머신 비리사건, 1993년. 이게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이 됐다고 해서 본인이 또 모래시계 검사다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사족이기는 하지만 그 부분을 조금 바로잡을 필요는 있는데, 홍 전 대표도 본인이 모래시계 검사라는 점을 좀 강조하기는 했었지만 드라마 작가였던 송지나 작가가 2년 전에 좀 관련 사실을 바로잡은 일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드라마 준비하면서 열댓 명 정도의 검사들을 직접 만나서 취재를 했었는데 홍 전 대표도 그중에 하나였을 뿐이다"라고 당시에 바로잡은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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