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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펀드' 의혹, 운용사 내부 문건엔 '우회상장' 계획

입력 2019-08-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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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 일가족이 100% 출자한 사모펀드는 검찰이 겨냥하고 있는 핵심 의혹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외형은 간접 투자지만, 실제론 고위공직자에게 금지된 직접 투자라는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JTBC 취재진은 당초 이 사모펀드 운용회사가 설립될 때부터 우회상장을 노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부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JTBC가 확보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사업계획을 담은 내부 문건입니다.

2016년 2월에 작성된 이 자료에는 중국에서 자금을 끌어들이고, 코스닥 상장사와 국내 완성차 회사의 협력업체를 인수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우회상장'이라는 투자 방식이 명시돼 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자동차 관련 소재를 공급하는 I회사도 등장합니다.

그런데 I사는 통신 관련 업체인 P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P사와 코링크, 웰스씨앤티는 2016년 이후 '서울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을 추진할 때 서로 협력 관계를 구축합니다.

이들의 관계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코링크는 사모펀드를 통해 웰스씨앤티와 더블유에프엠에 투자를 했고, I사에도 투자를해 수익을 올렸습니다.

세 회사 모두 2차 전지 관련 사업을 한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코링크 내부 문건과 투자 흐름 등을 종합해 보면 코링크가 2차 전지를 매개로 이들 회사의 인수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이와 관련해 더블유에프엠은 "합병 관련 논의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의 2차전지 사업 관련 투자는 이뿐이 아닙니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모 씨는 2차 전지 관련 A회사의 주식을 3억 원 어치 보유한 적이 있습니다.

웰스씨앤티와 더블유에프엠의 사업목적에 2차 전지가 추가된 뒤인 지난해 1월 A사 주식은 전량 매도됐습니다.

코링크 관련 회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조 후보자 일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가 사실상 직접투자 형태로 운영된 것인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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