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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천안문 '탱크맨'처럼…홍콩 시민, 권총에 맨몸 저항

입력 2019-08-28 21:07 수정 2019-08-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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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홍콩시위 중에 경찰이 경고용이기는 했지만, 실탄을 발사해서 논란이 됐죠. 그런데 이날 현장에서 권총을 든 경찰을 온몸으로 막아선 한 시민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년 전 천안문 사태 때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그러자 한 남성이 달려가 그 앞을 막아섭니다.

무릎을 꿇고 양팔을 벌린 채 총을 쏘지 말라고 애원하는 것입니다.

발로 걷어차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맨몸으로 경찰을 막아선 이 남성에게는 피스톨맨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30년 전 천안문 광장에서 탱크를 막아섰던 탱크맨을 떠올리게 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하면서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홍콩 정부가 긴급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긴급법이 발동되면 행정장관 직권으로 체포·구금 등이 가능해지고, 교통과 통신, 출판·집회의 자유는 통제됩니다.

이를 어겼을 때 처벌도 정할 수 있는데, 최장 종신형까지 가능합니다.

실제로 행정장관은 최근 긴급법 발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우리는 법과 그 집행을 통해서 홍콩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끝내고자 합니다.]

이 때문에 홍콩 언론들은 직접 개입에 부담을 느끼는 중국 정부가 홍콩 자체 법규를 통해 사태를 수습하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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