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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운영' 5촌 조카 관여 없었다더니…핵심역할 정황

입력 2019-08-27 20:19 수정 2019-08-27 22:05

부동산 업자 "사무실 계약 실무자는 '조국 5촌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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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자 "사무실 계약 실무자는 '조국 5촌 조카'"


[앵커]

조국 후보자의 펀드가 가족 펀드라는 사실이 지난주 알려지면서 이 펀드의 운영에까지 가족이 관여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고위공직자가 어떤 펀드를 소유하고 운영에까지 관여한다면 여러가지 불공정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당시 후보자 측은 "가족이 펀드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JTBC 취재결과, 후보자의 조카가 운용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후보 측은 오늘(27일)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JTBC가 입수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사무실 임대차 계약서입니다.

계약서 상단에는 '조 대표'라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계약 과정을 도왔던 부동산 중개인은 실무를 총괄한 사람을 적어 놓은 것입니다.

여기서 '조 대표'는 조국 후보자의 5촌 조카를 의미합니다.

가족 펀드 의혹이 불거진 직후, 이 펀드 운용을 맡은 인물이 조씨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부동산 중개인 : 계약 시 어떻게 됐냐면 성OO(2016년 코링크 대표)이 여기 앉았고, 직원이 한 명인가 두 명인가 왔었어요. 그게 조OO 씨(조국 후보자 5촌 조카)예요. 실무자였던 것 같아요. 메인 실무자.]

당시 운용사는 '사무실을 확장 이전 한다'는 이유로 계약을 서둘러 종료했는데 이런 문제까지 모두 조씨와 상의했다고 중개인은 밝혔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은 "운용사 현직 대표인 이모 씨도 조씨가 보냈다며 찾아온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 : 조OO 씨(조국 후보자 5촌 조카)가 그럼 저희 직원이 갈 겁니다, 해서 이OO 씨(현재 코링크 대표)가 온 거예요. 코링크 법인 도장을 갖고 온 거예요.]

청문회 준비단은 지난주 "후보자의 조카는 중국 회사 MOU 체결에만 한 차례 관여했을 뿐, 펀드 운영 일체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의 말과 완전히 배치되는 해명입니다.

이에 대해 청문회 준비단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구체적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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