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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서 만난 '앙숙' 세리나-샤라포바…결승 같았던 긴장감

입력 2019-08-27 21:55 수정 2019-08-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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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 하면 많은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흑인, 여성, 테니스의 벽을 넘어서며 박수받았지만 때로는 거침없이 심판과 충돌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죠. 또 샤라포바와 15년 동안 앙숙으로 지낸 일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27일) US오픈 첫 경기에서 이 둘이 만났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세리나 윌리엄스 2:0 샤라포바|2018 US오픈 결승 >

테니스 라켓을 코트에 내리쳐 부술 정도로 경기는 안 풀렸고 심판에 격하게 항의하다 게임을 빼앗기는 벌칙까지 받았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세리나 윌리엄스였지만 1년 전 US오픈 결승은 악몽 같았습니다.

너무 흥분해 경기를 망쳤고, 우승도 놓쳤습니다.

잊고 싶었던 US오픈, 올해의 첫 시작도 원치 않은 장면과 마주했습니다.

첫경기부터 만난 상대는 러시아의 샤라포바.

둘은 늘 앙숙으로 불렸습니다.

15년 전, 17살 샤라포바가 세리나를 꺾고 윔블던 정상에 오르며 시작된 악연.

존중은 사라졌고, 사생활을 들먹이며 서로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서른 여덟 세리나는 처음부터 강한 서브로 상대를 몰아세웠습니다.

3년 전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고 돌아온 샤라포바는 최근 부상이 잇달은 탓인지 발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59분 만에 끝난 승부, 둘은 다정한 악수로 마무리했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8위) : 샤라포바는 훌륭한 선수예요. 샤라포바와 대결할 때면 최고의 나를 끌어내게 됩니다.]

2년 전 출산 후 코트로 돌아온 세리나는 흑인, 그리고 여성이 차별받는 테니스 문화에 문제를 제기하고는 했습니다.

이번 US오픈에서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많은 2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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