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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G7서 또 한국 비난…'국가 간 신뢰 훼손' 주장 반복

입력 2019-08-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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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싶다" 일본 아베 총리가 주요 7개국 정상들이 모두 모인 프랑스에서 한국을 향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뢰 관계를 훼손한 나라는 한국이라며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또다시 비난한 것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중·일 정상회담이 올해 성탄절 무렵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청와대는 아직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신뢰를 훼손했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주장을 아베 총리가 되풀이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G7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프랑스 현지시간 26일) : 국가와 국가 간의 신뢰 관계를 해치는 대응이 유감스럽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 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싶습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23일에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국이 한·일 청구권 협정을 위반하는 등 국가 간 신뢰 관계를 해치는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를 향해 양국 간 신뢰를 깨는 것은 한국이라는 식의 메시지를 반복함으로써 마치 사실인 것처럼 각인시키는 홍보전략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논의했으며 북·미 협상을 지지하고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해서는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건설하는 것은 양국뿐 아니라 세계에도 중요하다"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향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임을 망각한 이율배반적인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성탄절 무렵에 여는 방안을 3국이 조율 중이란 내용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지난 5일 "한·중·일 정상회의는 연례적으로 해온 회담으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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