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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안전지대 아니다…카누 경기장 옆 '방사능 핫스팟'

입력 2019-08-26 20:39 수정 2019-09-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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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내내 저희는 8년 전 원전 폭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가 아직도 방사능에 노출된 실태를 집중해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일본의 수도인 도쿄 역시 방사능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측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거리상으로는 후쿠시마로부터 200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도쿄 역시 방사능으로부터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카누 경기장 바로 옆 공원에서는 방사능 농도가 주변보다 훨씬 높은 이른바 '핫스팟'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도쿄 시내 남쪽에 위치한 가사이 린카이 공원입니다.

수족관과 대관람차가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곳입니다.

이 공원과 맞닿은 강변에서는 올림픽 카누 경기장 건설이 한창입니다.

취재진이 일본의 방사능 측정 시민단체 두곳인 '모두의 데이터', 'HIT'와 함께 공원 내 방사능 수치를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카누 경기장과 직선거리로 300m 떨어진 공원 잔디밭.

지면 5cm 높이에서 측정해봤더니 기준치 2배에 가까운 시간당 0.443 마이크로 시버트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방사능 핫스팟'입니다.

공원 내 다른 곳에서는 기준치를 넘는 0.389 마이크로 시버트가 검출됐습니다.

지붕 근처나 배수로 인근 토양에서 주변보다 방사능 수치가 높은 핫스팟이 발견되는 것입니다.

[단노 신베이/진실을 위해 핫스팟을 조사하는 사람들 (HIT) : 여기도 빗물이 흘러서 고이기 쉬운 곳이라 자연 방사능이라고는 볼 수 없는 수치가 나오네요.]

핫스팟에서는 세슘137 등 인위적인 핵 분열로 인해 발생하는 인공 방사성 물질도 확인됐습니다.

[단노 신베이/진실을 위해 핫스팟을 조사하는 사람들 (HIT) : 여기 662KeV(세슘137의 감마선 방출량) 부분이 높아졌기 때문에 원전 사고가 영향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일본 정부는 공기 중 방사능 수치 정보를 공개하지만, 토양이나 표면이나 토양의 방사능은 측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윤/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 (방사능이) 무색, 무미, 무취잖아요. 알아볼 수가 없는 거예요. 표면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스스로 어디서 어떻게 피폭되고 어디가 위험한지 모르게 됩니다.]

일본 내에서도 표면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노 신베이/진실을 위해 핫스팟을 조사하는 사람들 (HIT) : 핫스팟 근처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이들은. 아이들은 땅바닥도 만지고 놀잖아요.]

(작가 :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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