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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에 '물대포·경고용 실탄'…중 "진압 방식 지지"

입력 2019-08-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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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5일) 홍콩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실탄을 쐈습니다. 경고용으로 허공에 쏜 것이긴 하지만 실탄이 등장한 것 자체가 처음입니다. 어제는 물대포도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중국 당국은 이런 진압방식에 대해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총소리에 시위대들이 물러섭니다.

취재진의 카메라엔 38구경 권총을 든 경찰이 시위대의 배를 차는 장면이 잡혔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밤 홍콩 췬안구 거리에서 경찰 1명이 경호성 실탄 사격을 한 것입니다.

3달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에서 경찰이 실탄을 쏜 것은 처음입니다.

물대포도 어제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1분에 1200리터 이상을 뿜어내는 고압물대포에 최루액을 섞어서 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이날 경찰에 잡힌 시위 시민 36명 중에는 12살 소년도 포함됐습니다.

이제까지 체포된 시위대 중 가장 어린 나이입니다.

경찰은 과격 시위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껴 경고사격을 하고 물대포도 동원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당장 이번 진압에 대해 확고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홍콩 인근 선전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는 중국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마리아 탐/전국인민대표회의 홍콩기본법위원회 부의장 :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개입할 권리가 있습니다. 홍콩에 주둔해 있는 인민해방군은 단순히 허수아비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 외교부는 홍콩 전지역에 여행유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화면출처 : 홍콩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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