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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기저귀서 '폐렴균'…'폐기물 처리' 다시 논란

입력 2019-08-26 21:15 수정 2019-08-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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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사기나 붕대 같은 의료 폐기물은 반드시 불에 태워야 합니다. 혹시나 감염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최근 정부가 병원에서 쓴 '일회용 기저귀'는 감염 가능성이 낮아서 의료폐기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요양병원에서 나오는 기저귀 10개 가운데 2개에서 '폐렴균'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폐기물은 전용 상자에 담겨 지정된 시설에서 닷새 안에 불태워야 합니다.

폐기물 정보도 하나하나 모읍니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늘어나는 폐기물 속도를 소각장 용량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결국 두 달 전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감염 가능성이 낮은 기저귀는 일반폐기물로 보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의료관련 폐기물인 기저귀도 감염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또 나왔습니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가 전국 요양병원 152곳을 조사했더니, 일회용 기저귀가 발견된 경우는 141곳.

이 가운데 28곳에서 위험한 법정 감염균인 폐렴구균이 나왔습니다.

또 대부분의 병원에서 폐렴간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됐습니다.

분리배출을 잘 하면 의료폐기물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환경부는 감염 우려가 더 커지지 않는다고 반박합니다.

처리 한계에 도달한 의료폐기물 소각장만 이용하지 않을 뿐, 기저귀 수집과 운반은 기존 의료폐기물과 같은 특수한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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