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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월드컵도 '후쿠시마' 개최…'치유' 내세운 일본

입력 2019-08-26 21:29 수정 2019-08-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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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전히 방사능 위험에 노출된 후쿠시마는 1년 뒤 도쿄 올림픽의 불안을 상징하는 곳이지요. 그 후쿠시마는 당장 보름 뒤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안전지대로 여겨집니다. 아르헨티나는 열흘 뒤 원전 사고 지점에서 20km 떨어진 곳에 훈련 캠프를 차립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전 승리를 다짐하는 선수들의 강렬한 몸짓,

경기가 시작되면 몸과 몸이 부딪히는 치열한 승부로 치닫습니다.

럭비는 축구처럼 4년에 한 번씩 월드컵을 여는데, 올해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일본이 개최합니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처럼 럭비 월드컵도 '치유'라는 말을 내세웁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아르헨티나팀은 후쿠시마의 원전지역에서 20km 떨어진 J빌리지에서 열흘간 훈련캠프를 차립니다.

원래 일본 축구대표팀의 훈련장이었던 J빌리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회복을 상징하는 장소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전세계 12개 나라 어린이들을 초청해 야구대회를 열었습니다.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사모아팀은 원전 사고지점에서 50km 떨어진 후쿠시마현 이와키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후쿠시마가 훈련캠프지로 선정된 것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회복된 증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럭비 월드컵은 쓰나미 피해지역인 이와테현의 가마이시에서도 경기가 열립니다.

원전사고 지점에서 300km 떨어져 있는데, 경기장 이름은 '부흥 스타디움'입니다.

[다케시 나가타/전 가마이시 럭비팀 감독 : 럭비 월드컵 기간에 모두에게 가마이시가 얼마나 회복됐고 잘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여전히 방사능 위험에 대한 경고는 이어지지만 일본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내보이는 무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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