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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미사일 발사, 신뢰 깬 것 아냐…지켜보자"

입력 2019-08-24 20:31 수정 2019-08-25 00:16

"개의치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화 없어
트럼프, 지소미아엔 행정부 반응보다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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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치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화 없어
트럼프, 지소미아엔 행정부 반응보다는 '신중'


[앵커]

그러면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이 어떤 반응을 내놨는지 워싱턴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임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발사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고 했는데 "신뢰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 라는 답변이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이후의 미사일 발사가 북한이 신뢰를 저버린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여전히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까지 나한테 꽤 솔직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그는 미사일 시험을 좋아하지만, 우리는 단거리 미사일은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많은 나라가 미사일 시험을 하고 있고, 미국도 얼마 전 그랬다고 했습니다.

지난 휴일인 18일 실시했다고 공개한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동안 "단거리 미사일은 대수롭지 않다"고 했던 기존의 입장과는 다르지 않아 보이는군요?

[기자]

단거리 미사일은 북·미 간 약속 위반이 아니며, 따라서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기존 입장과 흐름이 같습니다.

이런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변할 수 있는 일을 보게 될 것이다"며 경고성 언급도 함께 담았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관심을 끈 것이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언급을 했다고 하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지켜보겠다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목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아주 좋은 친구입니다. 한국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입니다.]

[앵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그렇다면 실망이나 우려를 직설적으로 표명했던 어제 행정부, 미 행정부는 반응과는 좀 차이가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나 우려와 실망감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미 행정부 반응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한층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도 좋은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개막하는 프랑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베 총리와 회동하면 지소미아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어서 미국의 후속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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