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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산불 '불구경' 하더니…브라질, 뒤늦게 군 투입

입력 2019-08-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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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마존의 산불이 3주째입니다. 유럽보다 더 넓은데 어떻게 산불을 끄냐며 뒷짐 지고 있던 브라질 정부가 군부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자 한발 물러섰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3주째 아마존 열대우림을 집어삼키고 있는 화마.

1분에 축구장 하나 반 정도의 숲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화재 진화에 소극적이었던 브라질 정부가 군투입을 결정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이 난개발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해마다 덥고 건조한 겨울에는 불이 잦았다는 것입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올해 발생한 불이 지난 15년간 평균 화재 건수를 넘어서진 않았습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산불 통계가 잘못됐다며 연구 책임자를 경질하기도 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개발론자입니다.

농민들이 아마존에 불을 놓는 것을 방치했다는 국제사회의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는 브라질 정부의 환경 정책을 공개적으로 질타했습니다.

브라질 국내 여론도 좋지 못합니다.

곳곳에서 아마존 보호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에리가 기마레스/시위 참가자 : 아마존을 지키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정부는 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랍니다.]

일부 시민들은 정권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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