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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군사정보협정 종료…미국의 '반응' 주목

입력 2019-08-22 20:25 수정 2019-08-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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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바로 워싱턴을 연결하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임 특파원, 미국은 지금 새벽 시간이죠. 그래서 공식 반응은 안 나왔을 것 같은데, 그렇죠?

[기자]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이나 입장은 나온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곳 시각으로 어제 오후, 그러니까 지금부터 10여 시간 전에 JTBC가 지소미아 결정이 임박한 데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국무부의 답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한 쪽이 협정을 종료하려한다면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소미아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사실상 종료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봐야할까요? 왜냐하면 이 이야기는 조금 아까 전에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청와대쪽에서는 종료하는 것에 대해서 미국과 많이 이야기를 했다고 했기 때문에 어떻게 봐야됩니까?

[기자]

일단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는 미 국무부의 표현은 원론적인 입장에 가까워 보입니다.

일단 "한일 갈등이 외교적 사안으로 번지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 측에 그런 입장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외교적 대화의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앵커]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미국과 공유했다고 아까 청와대 쪽에서 심수미 기자가 얘기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여기서 공유라는 것은 함께 그러면 동의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 정부가 그렇게 한다고 미국도 알고 있다는 정도인지 그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기자]

그 부분은 명확…

[앵커]

말씀하시죠.

[기자]

그 부분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서울발로 한국 정부의 결정을 전하면서 지소미아 유지를 촉구해 온 미국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조치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을 면밀히 추적할 수 있는 장치를 필요로 하는 미국으로서는 원치 않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동안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미국이 깊이 공감하고 지소미아 제고에 대해서도 이해했다는 것이 정부를 설명인 만큼 미국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의 얘기대로 미국이 이해했다면 심하게 반대하는 입장이 나온다든가 그런 것 같지는 않을 텐데. 어찌 보면 원론적인 입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군요. 하여간 날이 밝는 대로 미국 측의 공식 반응을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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