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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해도 저절로 움직이는 '벤츠'…고칠 능력도 환불도 없다?

입력 2019-08-22 21:17 수정 2019-08-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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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차해 놓은 차가 저절로 움직이는 문제가 2년 넘게 계속됐는데도 제대로 고치지도 못하고 환불도 안해주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업체인 '벤츠' 얘기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해 놓은 자동차가 갑자기 뒤로 움직입니다.

기어가 잘못 놓였나 확인해봤지만, 주차 상태가 맞습니다.

이런 현상이 몇 차례나 반복됩니다.

2017년 부산에서 벤츠 E클래스를 구입한 김대호 씨는 차를 산지 한달 뒤부터 이런 일을 겪었습니다.

벤츠 정비센터에 갔지만 이상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2년 동안 5번 넘게 정비센터를 찾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김대호/벤츠 소비자 :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의심 가는 부품만 교환해주며 차량을 인수해 가라고.]

정비센터에서는 국내에서는 고칠 수 없다고 합니다.

[벤츠 정비센터 관계자 : 제조사 너희가 와서 직접 해라. 차를 직접 너희(벤츠 본사)가 고쳐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거죠.]

결국 본사에 수리를 의뢰했는데 언제 고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환불은 못 해준다는 입장입니다.

공식 판매처이기는 해도 판매를 한 업체와 정비를 한 업체가 달라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벤츠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7만 대가 넘는 차를 판매했습니다.

수입차 업체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벤츠코리아 측은 이 문제를 알고 있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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