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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식자재 불안한데…일 "철저 관리" 원론만

입력 2019-08-22 08:44 수정 2019-08-22 10:48

선수촌 '빌리지 플라자'에 후쿠시마 목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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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빌리지 플라자'에 후쿠시마 목재 사용


[앵커]

도쿄올림픽의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계속 줄고 있는데, 방사능 상태에 대한 걱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흙을 섞어서 농사를 짓겠다는 일본 정부의 실험에 대해서 조금 전에 보셨듯이 먹을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한체육회가 후쿠시마 지역의 농수산물이 올림픽 선수촌에 공급되는 것을 문제 삼았는데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입장은 다릅니다. 선수촌 식당에서 후쿠시마 산 식자재가 그대로 활용될 거라는 일본 언론의 제법 구체적인 보도도 나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고바야시 도루/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장 : (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 농수산물이 공급되는 문제에 대해) '우리는 앞으로 기존 정책대로 제대로 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세계 올림픽 선수단장이 도쿄에 모인 날, 대한체육회가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 농수산물이 공급되는 문제를 지적하자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가 기존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지 통신은 '도쿄 올림픽 선수촌 식당 한 곳에서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원전사고 피해지역 특산물을 활용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농수산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어 선수들이 먹어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22일) 도쿄 조직위와 개별 만남에서 후쿠시마 농수산물의 위험성을 다시 문제삼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보영/대한체육회 홍보실장 : (도쿄 조직위가) 안전하다고 하면 정확한 수치나 근거가 나와 있는 것을 요구한다거나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선수들이 머무는 선수촌은 식자재 뿐 아니라 건물을 지을때 후쿠시마산 목재가 사용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건설에 사용될 후쿠시마산 목재가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습니다.

올림픽 선수촌 입구에 있는 '빌리지 플라자'는 선수들과 가족, 언론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인데, 건물을 짓는데 일본 내 63개 지자체 목재를 활용할 계획이고 이 안에는 후쿠시마산 삼나무, 낙엽송 등이 포함됩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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