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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지운 장대호…경찰은 "고장" 말만 믿고 돌아가

입력 2019-08-21 20:44 수정 2019-08-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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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범행을 저지른 날 전후의 CCTV 영상을 통째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바로 그 모텔에서입니다. 경찰은 이 모텔을 찾아서 장대호를 대면했지만 CCTV가 고장났다는 말을 믿고 돌아갔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오후 5시쯤, 경찰이 장대호가 일하던 서울 구로동의 모텔에 찾아갔습니다.

같은 날 발견된 시신 일부를 통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한 뒤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CCTV에는 범행 당일의 영상이 녹화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장대호는 경찰에 "기계가 고장났다"고 말했습니다.

모텔 사장의 연락처를 달라는 요구도 무시했습니다.

경찰이 "손님들의 투숙 날짜와 퇴실 시간 등을 적은 장부를 보여달라"고 하자 "숙박 장부는 금고에 보관한다"고 둘러댔습니다.

거짓말이었습니다.

[모텔 종업원 : 금고가 있을만한 크기의 숙박업소가 아니죠.]

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의심 없이 25분 만에 모텔을 떠났고, 약 7시간 지나 다시 찾아왔지만 장대호는 사라진 뒤였습니다.

다음날 새벽 장대호는 자수했습니다.

장대호가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지난 8일, 그런데 지난 14일 이전의 CCTV 영상은 모두 지워진 상태입니다.

경찰은 장대호가 약 10일 분량을 통째로 지운 것으로 파악했고, 현재 CCTV를 복원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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