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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폐 타이어가 거기서 왜…'쓰레기밭' 된 바닷속

입력 2019-08-21 22:03 수정 2019-08-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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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평균 10만t이 넘는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진다고 하지요. 쓰레기 중에는 가구도 있다고 합니다. 양이 워낙 많다보니까, 처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쓰레기 수거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양 쓰레기의 수거와 방제 작업에 쓰이는 '청방선'에 올랐습니다.

현재 저희는 포항 구항 안에 들어왔는데요.

과연 이 항구 안에 얼마나 많은 해양 쓰레기가 있을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얼핏 깨끗해 보이지만 쓰레기가 하나 둘씩 나타납니다.

나뭇가지와 쓰레기는 한 데 엉켜 떠다닙니다.

플라스틱병과 나무상자, 스티로폼, 장화까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줄줄이 2t 짜리 포대에 담깁니다.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인지 불과 30분이 지나지 않았는데요.

벌써 이 큰 포대는 가득 찼습니다.

[김형석/해양환경공단 청방선 선장 : (많을 땐) 톤백(1톤 포대)으로 한 20~30개씩 나오곤 합니다.]

바닷 속에 가라앉은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서는 크레인과 잠수부까지 동원됩니다.

울진 후포항에서 2주동안 끌어올린 쓰레기들입니다.

지금 제 왼편의 쓰레기들은 아직 분류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쓰레기들의 종류를 살펴보면 보시는 것처럼 폐 어망 뿐만 아니라 폐 타이어, 깨진 유리병까지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후포항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악취를 내뿜는 쓰레기 더미를 뒤적여보면 바다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것도 많습니다.

[김인호/해양쓰레기 수거작업 관계자 : 주로 가구, 폐그물, 통발… (아니 가구를 누가?) 바다에 그냥 버리는 거죠. (가구를요?) 네.]

크레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는 잠수부가 직접 물에 들어가 쓰레기를 건져 올립니다.

바닥은 온갖 쓰레기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밧줄이나 통발처럼 가벼운 것부터 폐타이어에 닻, 큰 철판처럼 혼자선 들기 어려운 것까지 줄줄이 올라옵니다.

해마다 바다로 들어오는 쓰레기의 양은 수거량의 1.5배 수준입니다.

육지 쓰레기의 유입을 최대한 줄이고, 무엇보다 쓰레기를 버리는 선박에 대한 엄격한 단속이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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