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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서 미리 적응"…IOC, 도쿄올림픽 '더위 지침서'

입력 2019-08-21 21:24 수정 2019-08-2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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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을 테스트하는 대회에서 선수가 열사병에 걸리고 또 바다의 대장균 수치가 높아 일부 종목이 취소되기도 했지요. 더운 날씨 때문에 선수의 건강이 위협받는 도쿄올림픽. 우려가 커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나섰습니다. "뜨거운 물로 목욕하면서 도쿄의 날씨에 대비하라" 예방 지침서는 적응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에 새로 문을 연 하키 경기장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쬡니다.

물을 뿌리며 열기를 식혀 보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 (물안개 분사기) 세 종류를 갖췄습니다. 농업용 호스도 준비했습니다. 여러 방법으로 열기를 식히려 합니다.]

오전 11시에 이미 섭씨 37도를 넘어선 경기장.

선수들도 고통스러워합니다. 

[라미 람팔/인도 하키팀 주장 : 정말 더웠어요. 선수들 모두 쉽게 지쳤을 것입니다.]

이런 더위가 계속되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도쿄 올림픽 1년을 앞두고 '더위를 이겨내라'라는 지침서를 내놓았습니다.

선수들에게 경기 2주 전부터 도쿄와 비슷한 고온다습한 조건에 적응할 것을 권했습니다.

기온을 40도로 맞춘 실내운동장에서 매일 1시간 반씩 훈련하는 것은 물론, 40도 넘는 뜨거운 물로 목욕하거나 70~90도 온도의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올림픽 유치전에서 일본은 "7~8월의 도쿄는 맑고 온난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이상적 기후"라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무더위는 도쿄 올림픽을 테스트하는 대회에서도 어떻게 손쓰기 힘든 무서운 변수가 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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