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시가 호날두보다 두 배 더 뛰어나다" 축구계에서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논쟁이지요.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축구를 잘하냐 라는 질문에 슈퍼 컴퓨터가 내놓은 답입니다. 슈퍼 컴퓨터가 메시가 우월하다면서 주목한 부분이 무엇일까요.
문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나 많은 골을 터뜨리고 얼마나 많은 골을 도왔느냐만 놓고 보면 메시와 호날두, 두 선수 중 누가 위대한지 선뜻 답을 내놓기 어렵습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600골 넘게 넣었고, 전세계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에도 각각 다섯 번씩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두 선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는데, 그 답을 찾기 위해 벨기에의 한 연구팀은 슈퍼컴퓨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컴퓨터는 골과 도움은 물론이고 슛, 패스, 드리블 등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1600여 가지로 나눠분석했습니다.
무엇보다 11명이 뛰는 팀을 위해 누가 더 많이 기여했는지에 주목했습니다.
뒤로 공을 내주는 백패스는 점수를 깎고,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면 점수가 오릅니다.
또 패스가 골로 연결되면 더 큰 점수를 줍니다.
메시가 호날두보다 2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호날두는 움직임이 많지 않은 가운데 강렬하지만, 메시는 모든 동작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두 선수가 공을 지니고 있을 때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분석했을 뿐, 공이 없을때 팀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는 빠져 있어 완벽할 수 없다는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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