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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위협하는 '방사능 잔재'…야구장 주변은 '기준치 2배'

입력 2019-08-20 20:28 수정 2019-08-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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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부터 저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 현지의 방사능 실태를 검증해서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틀째인 오늘은 올림픽이 열릴 후쿠시마의 경기장과 성화 봉송로를 점검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예상대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성화봉송로에서는 기준치의 무려 25배나 되는 방사능 수치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올림픽 남자야구 경기가 열리기로 돼 있는 후쿠시마 아즈마 경기장입니다. 경기장 주변의 방사능 수치를 저희가 직접 측정해봤더니 일부 지점에서 기준치 2배가 넘는 농도가 나왔습니다. 경기장 바로 옆에는 아직도 방사능 오염토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후쿠시마 현지에서 윤샘이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역에서 차로 20분을 달리자 산으로 둘러싸인 경기장이 나옵니다.

올림픽 경기가 열릴 예정인 아즈마 야구장입니다.

폭발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직선거리로 67km 떨어져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열린다는 홍보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방사능 위험은 없는지 취재진이 직접 경기장 주변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봤습니다.

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리는 아즈마 구장 바로 앞 공원에서 지금도 기준치의 두 배가 훌쩍 넘는 방사능 수치가 검출되고 있습니다.

야구장 출입문과 불과 30m 떨어진 곳에서 나온 수치는 0.5 마이크로시버트.

안전 기준치인 0.23 마이크로시버트의 2배가 넘습니다.

경기장 주변을 둘러싼 산과, 바로 옆 아라카와 강에서 방사능이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후세 사치히코/후쿠시마 공동진료소 원장 : 산이나 강까지 제염된 건 아니거든요. 사실 그런 곳에 (방사성 물질이) 많이 남아 있어요. 분진이나 모래랑 딱 붙어서 날아오면 또 피폭당하는 거거든요.]

내년 이곳을 찾을 선수들과 관중을 위협하는 것은 또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아즈마 구장 내부에 들어와봤습니다.

야구 경기장과 직선거리로 불과 250m 떨어진 곳에 이처럼 방사능 오염토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한 때는 축구장을 가득 메웠던 오염토들.

최근 일본 정부가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면서 이 곳에 있던 오염토들을 주변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후쿠시마가 안전하다며 경기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방사능 우려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작가 :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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