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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팀, '후쿠시마 경기장'으로?…선수도 관중도 불안

입력 2019-08-20 20:43 수정 2019-08-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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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에서 올림픽 시설을 직접 살펴본 윤샘이나 기자를 어제(19일)에 이어서 오늘도 연결 하겠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우선 어제(19일) 연결한 후에 걱정해주시는 시청자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취재진이 방사능 피폭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 대비하고 있는 것들 잠시 설명을 부탁을 드립니다.

[기자]

네, 저희 모든 취재진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온몸을 밀폐하는 옷을 항상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고요.

모자와 장갑 같은 다른 보호장구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준치가 넘는 지역에 갈 때는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이렇게 장비를 갖추고 최소한의 시간만 체류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고요. 지금 서 있는 곳이 올림픽 경기장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즈마 야구 경기장 앞입니다.

후쿠시마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달려와야 하는 곳입니다.

산기슭에 위치한데다 근처에 강이 흐르고 있어서 매우 한적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곳에서 이제 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리기로 돼 있는데, 우리 대표팀 경기도 거기서 열리기로 돼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이곳 아즈마 구장에서는 올림픽 야구 개막전이 열립니다.

우리 대표팀의 경우는 아직까지는 미정이기는 합니다.

올해 12월에 있을 야구 예선전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내야 이곳 도쿄 올림픽 야구 무대에 설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경기가 만약 본선에 진출을 하게 된다면 일본과 같은 조에 포함돼 이곳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림픽 흥행을 위해서 이곳에서 개막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체육계의 관측입니다.

[앵커]

경기를 안 하기 위해서 일부러 질 수도 없는 문제고 참 난감한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제 역시 안전인데 야구장 출입구에서 불과 30m, 그러니까 바로 길 건너에 있는 공원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죠?

[기자]

안전 기준치의 2배가 조금 넘는 0.5마이크로시버트가 측정됐습니다.

그곳에는 빗물을 받아 떨어지는 배수관이 있고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쌓여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곳 아즈마 야구장은 야구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체조경기장 그리고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입니다.

경기장 사이사이마다 풀밭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 만큼 비슷한 환경의 다른 지점에서 측정을 하더라도 비슷한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어제 보도에서 제일 뭐랄까, 충격적이었던 것은 바로 오염토를 담아둔 검은 봉지 이게 굉장히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올림픽 경기장 근처에도 아직까지 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좀 이해가 안 가는데요.

[기자]

최근에 온라인에서 매우 화제가 된 사진이 한 장 있습니다.

아즈마구장의 구글 위성지도 사진인데요.

옆에 있는 체조경기장보다 넓은 면적의 땅에 이 오염토 봉지가 잔뜩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이곳에 직접 와보니까 상당히 많은 양의 오염토 봉지가 치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이 야구장 시설을 정비를 하면서 인근의 다른 저장시설로 옮겨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나 올림픽조직위원회도 이 방사능 우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물론 아마 올림픽 전까지 다 치울 것입니다. 그런데 치운다고 다 해결되는 것이냐 하는 의구심도 많이 들고 있고, 성화봉송 루트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조금 아까 보도를 보면 물론 일부 구간이라고는 하지만 기준치의 25배가 넘는 수치가 나오는데도 이런 곳을 직접 성화를 들고 뛴다는 것이잖아요?

[기자]

아직까지 매우 구체적인 성화봉송 루트는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후쿠시마에서 첫 3일 동안 25개의 마을을 관통한다는 그런 대략적인 구성은 나온 상태인데요.

저희가 그렇게 공개된 마을 가운데 최근에 피난 지시가 해제됐거나 오염 상태가 심각하지 방사능 수치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이는 마을을 직접 찾아가본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기준치의 최대는 25배가 넘는 방사능 수치가 검출이 된 것입니다.

릴레이 성화봉송의 경우에는 성화주자가 직접 성화를 들고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럴 경우 많은 성화 주자들이 이런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오는 지역을 관통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건강에 얼마나 해가 되는지가 가장 궁금한데 경기장 근처나 아니면 성화가 지나는 마을에서 기준치를 넘는 수치가 나오면 이것이 다 위험한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기자]

여기서 말씀드리는 기준치란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일반인에 대한 방사능 노출 허용치입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국내 공공기관도 같은 기준을 쓰고 있고요.

일본 정부도 장기 제염 목표로 같은 기준치를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에 노출된다고 해서 당장 건강에 악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른 만큼 올림픽 이벤트처럼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벤트에서는 굉장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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