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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에 차 매달고 그 안에서…제주 '아찔한 고공시위'

입력 2019-08-19 21:00 수정 2019-08-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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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크레인 기사가 크레인에 자동차를 매달고 그 안에서 아찔한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건설 현장에서 작업을 하다 넘어진 자신의 크레인에 대한 보상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에어 매트리스가 깔렸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무게 2t의 SUV 차량이 25t 크레인에 매달린 채 10m 상공에 떠 있습니다.

차량에는 50살 조모 씨가 타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소방대가 바닥에 에어 매트리스를 깔았습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공터에서 아찔한 고공시위가 시작된 것은 오늘(19일) 새벽 4시 반쯤입니다. 

조씨에 따르면 지난달 한라산국립공원 인근 공사장에서 자신의 25t 크레인이 넘어져 부서졌습니다.

당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사고가 났다는 것입니다.

작업을 강행시킨 원청 업체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모 씨/전국건설인노조 제주본부 조합원 : 죽든 살든 여기서 끝까지 시위를 하고 거기에서 이 부당함을 전부 다 처리해주기 전까지는 내려가지 않겠다…]

반면 원청 측은 오히려 안전조치를 권했는데 크레인 기사가 이를 되레 무시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보상액을 두고도 입장차가 적지 않습니다.

고공 농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새벽부터 조씨가 차량에 단 대형 스피커로 방송을 해, 주민들이 집단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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