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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대한민국 살리기 구국투쟁"…황교안, 다시 장외로

입력 2019-08-19 21:40 수정 2019-08-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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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박성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일본 정부가 조금씩 조금씩 풀어주고 있는, 누가봐도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군요.

[기자]

예.

[앵커]

첫 번째 키워드부터 풀어볼까요?

# 구국 투쟁의 '반복'

[기자]

첫 키워드는 < 구국 투쟁의 '반복'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구국 투쟁의 반복? 장외투쟁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은 오는 24일에 장외집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어떤 보수단체나 이런 쪽으로도 홍보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에 이어 또한번 장외로 나가는 것이어서 기자들이 오늘(1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저번과 메시지가 똑같은데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황교안 대표가 대답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제가 똑같은 말을 한 바가 없죠. 그때 한 말과 지금 한 이야기 전혀 다릅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살리기 구국투쟁에 나섰습니다.]

[앵커]

그때는 민생대장정?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얘기도 있지 않았나요?

[기자]

이름은 조금 달랐습니다.

민생대장정이라고 하면 전국을 돌면서 민심을 듣는다는 얘기인데 민심 듣는 중간중간에 장외집회를 크게 열면서 구국의 일념 이런 부분들을 외치기는 했습니다.

먼저 지난 4월 민생대장정에 나설 때 의총에서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결사투쟁에 동참하자라고 했고요.

5월 장외집회에서는 죽기를 각오하고 이 나라를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일단 이 나라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장외집회를 한 번 열다가 그만 했는데 다시 이제 살려내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실 핵심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구국, 즉 나라를 구한다는 메시지가 가장 강조되고 있는데요.

일단 여당이나 또 한국당 내부에서도 이번 장외집회는 황교안 대표가 원외인사이기 때문에 본인의 존재감을 위해서 한다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익명게시판에서도 불만들이 좀 나오고 있는데요.

기어코 또 바깥으로 나가냐, 한국당 당원이나 당직자들이 쓴 것으로 보여지는데.

[앵커]

이 익명 게시판은 당내 것을 얘기하는 것이죠?

[기자]

전체 국회 게시판이기 때문에.

[앵커]

그렇습니까?

[기자]

한국당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내부의 전체적인 말투나 어휘로 봐서는 내부 비판처럼 보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아닐 수도 있죠. 누가 올렸는지 모르겠는데 내부인 것처럼 올릴 수도 있는 것이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돈이 없어서 특별당비도 걷는다고 하는데 또 장외투쟁이냐라는 내부 비판도 앞서 본 익명 게시판 말고 당직자들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 "그린피스를 믿지 마세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그린피스를 믿지 마세요"?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왜 물음표를 붙여놨습니까?

[기자]

일단 믿지 마세요는 일부의 어떤 특정인의 주장이고 그 말을 확인해서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물음표를 붙였습니다.

오늘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우려와 관련해서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니시나가 토모후미라는 경제공사를 초치, 즉 불렀습니다.

불러서 대체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 몇 가지 질문들을 보냈는데요.

그런데 니시나가 공사의 주장 중에 하나는 그린피스 등의 발언을 너무 믿는 것은 좋지 않다,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발언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얼마 전에 그린피스 한국지사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100만t을 바다에 방류할 것을 일본이 검토하고 있다라고 지적을 했는데 믿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앵커]

일본 입장은 그러면 뭐라는 것입니까?

[기자]

일단 오늘 우리 외교부의 설명한 것에서는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했고요.

저장탱크를 추가로 만드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방류하는 것이 완전히 계획에 없냐, 거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린피스의 주장도 따져봐야 되지만 일본 주장도 당연히 일본 정부의 주장도 당연히 따져봐야 합니다.

[앵커]

그럼요.

[기자]

과거에 일본 정부는 얼마 전 후쿠시마 수산물 관련 WTO가 상고심에서 우리 측 손을 들어줬을 때 일본 당시 관방장관은 일본산 식품의 과학적 안전성을 WTO 상고심이 인정했다라고 했는데 일본 아사히신문에서 보도한 것을 따르면 판결문에 해당하는 보고서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일본 각료가 거짓말을 한 것이고요.

그리고 지금 오염수 방류 문제에도, 오염수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가 진작에 거짓말을 한 것이 있습니다.

직접 2014년의 한 교수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고이데 히로아키/전 교토대 조교수 (2014년 1월 / JTBC '뉴스9') : 아베 총리가 거짓말을 한 겁니다. 오염수는 통제할 수 없고 지금도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습니다.]

바로 뉴스룸에 나와서.

[앵커]

저분하고는, 저분 인터뷰는 굉장히 인상적이었고요. 지금까지도 많이 기억에 남아 있고 그때 이틀에 걸쳐서 인터뷰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아베 총리가 도쿄올림픽을 딸 때 IOC 총회에 가서 일본의 원전 오염은 특히 오염수는 잘 통제되고 있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거짓말이라고 얘기한 것이고요.

사실 일본 내 언론에서도 말도 안 된다, 도쿄전력 관계자 얘기를 빌려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저분은 지금 은퇴한 상태시기는 한데 아베 정부가 이제 왜 도쿄올림픽을 계속 이렇게 선전하면서 거기에 호응하지 않으면 비국민이라는 쪽으로 몰아갈 것이다. 그러면 나는 차라리 비국민으로 남겠다 이런 말씀까지 한 분으로 소개를 해 드립니다. 그래서 다음은요?

[기자]

그래서 사실 그린피스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어떻게 주장할 수는 있지만 일본 정부도 이미 여러 번 거짓말을 크게 해 왔습니다.

[앵커]

저라도 사실 그린피스를 더 믿을 것 같기는 합니다. 상황 봐서는. 마지막 키워드는요?

# 다시 쓰는 데스노트?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다시 쓰는 데스노트? >  또 물음표를 했습니다.

[앵커]

정의당 관련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입각 후보자들, 청문회 관련돼서 얘기를 했습니다.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수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은 후보자 측의 어떤 소명이나 해명도 되지 않은 그런 상태에서 저희가 어떤 판단하기는 좀 이르다…]

[앵커]

조금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양인 모양이죠?

[기자]

3명을 언급했는데 조국 후보자가 들어가 있었고요.

금융위원장 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도 언급이 됐습니다.

그래서 심상정 대표의 말 뒤에 정의당이 또 데스노트를 쓰느냐 조국 후보도 데스노트에 올리냐라는 기사들이 여럿 나갔는데요.

제가 좀 더 분위기를 물어보니 일단 정의당 관계자는 조국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인 것은 맞고 다만 청문회 전에 무조건 OK라고 볼 수는 없다는 원론적인 얘기다, 데스노트는 조금 나간 얘기라고 복수의 관계자가 설명을 했는데요.

일단 정의당도 데스노트에 한번 올라가면 다 낙마했기 때문에 사법개혁의 상징성으로 불리는 조국 후보자를 데스노트와 연관시켜서 언급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모양새입니다.

다만 의혹들이 제기된 만큼 후보자의 직접 해명을 들은 다음에 판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겠죠.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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