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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파트 외벽에 금…'붕괴 우려' 주민 긴급대피

입력 2019-08-19 07:17 수정 2019-08-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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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외벽에 갑자기 금이 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혹시 모를 붕괴 위험 때문에 수원시는 밤사이 긴급 점검을 벌였습니다. 일단 당장의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벽이 금방이라도 떨어져나갈 듯 갈라졌습니다.

건물 곳곳의 균열은 먼 곳에서 봐도 선명합니다.

어제(18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건물 외벽에 금이 갔습니다.

이 건물에 살던 주민 90세대는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돌이 튈 위험이 있어서, 그 붕괴 위험이 있어서 우리는 대피하라는 거지.]

경찰은 혹시 모를 붕괴 사고에 대비해 현장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갈라진 틈은 15층부터 7층까지 이어졌고, 가장 넓은 곳은 18cm 벌어졌습니다.

균열이 생긴 것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쓰레기 배출 시설입니다.

해당 시설은 설치된 지 25년이 넘었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원시는 오늘 새벽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 뒤 건물이 무너질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균열이 생긴 외벽의 부근 주민 30세대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경로당 등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수원시는 오늘 오전 다시 정밀 안전진단을 한 뒤 시설물을 철거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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