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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에다 일 시민운동가 "'혐한 시위' 우리가 막아선 건…"

입력 2019-08-19 09:03 수정 2019-08-19 10:34

우에다 유스케 일본 시민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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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유스케 일본 시민운동가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와 화이트 리스트 배제로 다시 촉발된 한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혐한 시위와 혐한 방송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온라인 가짜 뉴스 문제도 심각합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일본 시민 사회의 움직임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운동가 우에다 유스케씨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본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일본 현지 상황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제가 2017년 7월에 도쿄 특파원을 마치고 돌아올 때 그 즈음해서 도쿄에서 뵀었는데 2년 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잘 지냈습니다.] 

[앵커] 

시민운동 계속하셨고요?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네.] 

[앵커] 

아마 많은 분들이 일본인이라고 하셔서 한국말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들을 하셨을텐데 한국말을 지금 굉장히 잘하시는데…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아닙니다.]

[앵커]

이유가 있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저 한 10년 동안 한국에 살았습니다.] 

[앵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을 했죠?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네.] 

[앵커] 

사학을 전공을 했고요.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네.] 

[앵커] 

지금 노아베 운동에도 참여를 하시고 그동안에도 제가 도쿄에 있을 때 여러 차례 취재를 하고 우에다 유스케 일본 시민운동가를 했었는데 그 당시에 헤이트 스피치 반대운동도 활발하게 하셨잖아요. 이런 활동들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 혐한 시위 반대 시민 운동 참가…이유는?

    "혐한 시위 대처하는 경찰 보고 문제의식"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혐한시위대가 폭력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데도 경찰이 제대로 대처를 안 하고 있다가 안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혐한시위대가 도쿄, 오사카 등에서 시위를 벌이는데 경찰은 수수방관하고 뭐 이런 현장을 목격하셨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그렇죠. 그런데 그러다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끼리 많이 모이게 되면서 생각을 하다가 2013년부터 맞불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 이전에는 우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을 하셨잖아요. 그것도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그것도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되면서 조금 지원하게 됐습니다.] 

[앵커] 

최근에 노아베 운동 다시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인으로서 뭐가 있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일단 민주주의적인 절차를 완전히 무시를 하고 헌법질서도 무시하고 민주주의에 반하는 그런 행동을 하기 때문에 그래서 반대를 합니다.] 

[앵커] 

최근에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하고 또 화이트 리스트 배제를 했었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히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생각은?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그게 정당한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면 모를까 어떻게 봐도 그 전에는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실험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을 그 북풍을 이용해서 그걸 공습경보 울리고 민방위 훈련하고 그랬는데 이제 북미대화 그리고 남북대화가 이루어지면서 많이 긴장이 완화되면서 북한이라는 그게 없어진 거죠. 그러면서 타깃을 갖다가 한국으로 돌려서 그래서 저번에 있었고 그리고 이번에도 한국을 적국으로, 가상 적국으로 하면서 그렇게 공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베 총리가 국내의 정치를 위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북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한반도에서 대화국면이 시작되니까 북한의 카드가 없어졌고 그래서 한국을 때리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그렇습니다. 그리고 일본 국민은 북풍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서 그래서 많이 당합니다.] 

[앵커]

북풍에 실제로 많이 현혹되기도 하고 여론이 그에 따라 가기도 하고 그랬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네.]

[앵커]

최근에 혐한시위 그리고 혐한 방송의 상황은 어느 정도나 심각하다고 보십니까?
 
  • 일본 내 혐한 방송·혐한 시위 실태는?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다는 아니지만 지상파에서 아침부터 오후까지 매일 한국을 비판하는 그런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와이드 쇼라는 일본 특유의 프로그램 장르가 있는데 저번에도 모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에서 잠깐 언급됐었지만 전 주한 일본 대사와 같은 한국에 비판적인 그런 인사를 대거 출연시켜서 그리고 전문가들 아닌 사람들이 그 사람의 얘기를 듣고 한국을 비판하는 그런 방송을 매일같이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게 DHC TV가 한국에서는 거론이 되는데  그 영향력을 볼 때는 지상파 방송이 훨씬 더 큽니다.] 

[앵커] 

DHC 텔레비전이 지상파 방송은 아니지만 그 파급력이라든지 영향력도 굉장히 큰 상태죠. 현재?
 
  • 혐한 방송 DHC TV, 일본 내 영향력은?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아니죠, 그건. DHCTV는 원래는 위성방송에서 하다가 예산이 딸려서 채널을 닫게 되고 이제는 위성방송의 다른 채널 시간대를 돈 주고 사서 방송을 하는데요. 그런데 대다수는 유튜브로 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향력이 제한적이죠.] 

[앵커] 

DHC 텔레비전보다도 지상파 방송에서 하루 종일 떠드는 혐한 방송이 문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DHC텔레비전 문제에 대해서 저희 JTBC가 문제를 제기하고 보도를 이어간 상황에 대해서 일본 사람들이 많이 알고는 있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인터넷을 통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지는 않죠.] 

[앵커] 

그리고 얼마 전에 저희 JTBC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에게 제보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일본 내에서 가짜 뉴스가 많이 돌아다니는데, 한국과 관련해서… 이에 대한 팩트체크를 요청한 바가 있습니다. 그게 어떤 내용이었죠?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그게 서울역에서 한국인한테 집단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무시를 당했다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그런 가짜뉴스들이 일본 내에서 퍼지면 많은 일본인들이 그걸 사실이라고 믿게 되는 상황입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그런 사람도 많죠.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일단 팩트체크도 해야 되는데 한국에 관련된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그런 환경을 조성을 해야 되는데 지금 구글에 들어가서 한국을 검색을 하면 나오는 정보가 대부분이 잘못된 정보이거나 한국의 비판적인 정보이거나 그런 것이 태반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시민사회운동에서 그런 가짜 뉴스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 적극적인 진실 알리기 위한 활동들을 하시고 계시는 겁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저희가 한다기보다는 버즈피드와 같은 인터넷 미디어에서 팩트체크를 많이 하고 특히나 버즈피드는 한국 그리고 재일 한국인에 대한 혐오 가짜뉴스를 갖다가 팩트체크를 많이 합니다.] 

[앵커] 

노아베 운동 그리고 한국인들을 겨냥한 헤이트 스피치에 반대하는 운동… 이런 것들에 대한 일본 시민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글쎄요. 노아베 그러니까 일본 내에서 하는 노아베 운동에 대해서 사람들이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 그러느냐면 보도를 안 하니까요.] 

[앵커] 

적극적으로 많은 분들이 노아베 운동에 참여를 하고는 있지만 이런 것들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지는 않는다 이런 거죠?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그렇죠. 다른 나라에서는 한국을 포함해서 다른 나라에서는 어디서 시위를 한다, 데모를 한다, 집회를 한다 그러면 방송에서 중계를 하고 그러는데 일본에서는 그런 걸 거의 안 합니다.] 

[앵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또 한일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한국의 시민단체와 또 일본의 시민단체가 같이 연대하고 이런 노력들도 필요해 보이는데 실제로 그런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여러 단체나 조직이 한일 간의 민간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한일갈등을 해소하고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한·일 관계 풀 수 있는 해결책은?

    "얼어붙은 한일관계 재구축할 민간교류"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물론 정부 간의 대화도 필요하겠지만 지금과 같이 정부 간에 사이가 안 좋아져도 민간교류가 튼튼해야지 그게 흔들리지 않다고 봅니다. 몇 년 전에 한일관계가 많이 악화됐을 때는 한인촌이 신오쿠보에서 사람들이 사라지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 그러느냐면 일본이 내보내는 혐한 선동을 믿지 않거나 아니면 보지를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그리고 한국과 교류를 하면서 실제 한국이 어떤지를 알게 된 사람들이 가기 때문에 옛날에 비하면 영향을 덜 받는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처음 나오셨을 때는 좀 긴장이 되셨죠?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많이 긴장이…] 

[앵커] 

지금은 어떠세요?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조금 풀렸습니다.] 

[앵커] 

그래서 제가 앞에 말씀을 드린 것처럼 정말 한국말을 아주 잘하시는데 오사카 출신의 순수 일본인이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반아베 운동에도 참여를 하고 계시고 한국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일본에 알리고 있는 그런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혹시라도 말이죠. 제가 걱정돼서 질문을 드리는 건데 일본 내에서 안전에 위협을 받는다거나 협박을 받는 사례는 없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그런 협박을 받거나 아니면 직접적으로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앵커] 

괜찮으십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네.] 

[앵커] 

아직까지 일본에도 올바른 진실을 알리려고 하고 또 일본의 잘못된 과거사를 반성하는 그런 양심세력들이 많이 있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양심적인 일본인이라는 그런 말은 저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앵커] 

왜 그렇습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그러니까 차별이라는 게 무서운 게 겉으로 보기에는 양심적인 사람인데도 차별하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차별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양심이 있다기보다… 딱 좋은 표현이 지금 떠오르지가 않는데 그런데 뜻을 가진 사람 그 정도로 이해를 해 주시고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에 살고 계신 게 아니고 현재 도쿄에서 살고 계시는데 저희 우에다 유스케 일본 시민운동가 요청에 이렇게 응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서울까지 와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한번, 다시 한 번 말씀하실 수 있는 기회를 좀 드려볼게요. 앞으로 한일관계 어떻게 되기를 기대하십니까?

[우에다 유스케/일본 시민운동가 : 당연히 좋아져야죠. 좋아지고 교류가 지금보다, 옛날에 비해서 지금 많이 활발해졌지만 보다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일본의 시민운동가 우에다 유스케 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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