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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주최측 "평화집회" 강조…'중국 개입' 명분 차단

입력 2019-08-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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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위 주최 측은 오늘(18일) 많은 시민들이 모인 만큼 줄곧 평화 집회를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개입할 명분을 최대한 주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인간띠를 만든다거나 시민들이 흐르는 물처럼 일정 시간 집회 장소에 머무르다 물러나는 이른바 '유수식' 집회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비 (和理非)', 한자로 평화와 이성, 비폭력을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홍콩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이 단어를 공유하고 되새겼습니다.

오늘 집회를 주관한 '민간 인권 전선'도 평화롭게 시위를 마무리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관건은 행진이었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의 행진을 허락하지 않고, 약 10만명 정도 모일 수 있는 빅토리아공원 안에서만 집회를 허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최측은 시민들이 집회장에 15분씩 머무르다 물 흐르듯 빠져나가는 이른바 '유수식' 집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보니 렁/민간인권전선 부의장 :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원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끌 겁니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이 공원 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인간띠를 만드는 평화 집회 방식도 거론됐습니다.

1989년 발트3국이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얻기 위해 서로 손을 맞잡아 인간 사슬을 만든 방식을 이용하자는 것입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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