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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커지는 홍콩…여행가기도 취소하기도 '부담'

입력 2019-08-17 20:19 수정 2019-08-1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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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현지에서 소식 전해드렸던 어환희 기자가 이틀 전 홍콩으로 가면서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 항상 거의 만석이었지만, 지금은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지요. 홍콩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인데, 이미 예약한 여행객들은 취소가 쉽지 않아 더 걱정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 전 홍콩 시위대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포스터입니다. 

야경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 한 여성이 실명한 사실을 강조합니다.

초기 시위는 정부청사 등 홍콩섬 일부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최근에는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터지는 양상으로 변했습니다.

다친 관광객은 없지만 여행을 앞둔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박모 씨는 종일 현지 상황을 확인합니다.

[박모 씨 : 혼자 가는 게 아니라 어머니랑 가는 거라… (하루에) 몇 번씩 인터넷에서 홍콩 어떻게 되는지 찾아보고…]

여행사에도 문의했지만 "현지는 정상화되었고 가이드가 안전하게 인솔해 이상 없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공지를 받은 다음날 홍콩 공항에선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다음 주 출발하는 일정을 지금 취소하면 낸 돈의 20%는 돌려받지 못합니다.

[박모 씨 : 제가 계속 (여행사에) 물어봤어요. 답답하니까…조금만 더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

20대 강모 씨는 대만으로 휴가 일정을 바꿨습니다.

비행기 푯값의 3분의 1을 수수료로 냈습니다.

[강모 씨 : 아깝지만 안전을 위해서 포기하는 쪽으로 했고요. 결항되지 않는 이상은 (환불) 수수료 발생한다 해서, 당일까지 기다리기엔…]

수수료 징수 문제는 업체 손에 달려있습니다.

최고 위험 단계인 '여행 금지' 상황에서만 면제가 의무입니다.

[여행사 관계자 : 현지 상황에 따라 취소료 면제해준다던지 진행하긴 하죠. 항공사나 여행사마다 판단 제각각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기준에 의해 이렇게 된다 말하긴…]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약 30개 국가는 홍콩에 여행주의보 또는 경보를 내렸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여행경보 발령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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