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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 '새떼 충돌'…동체착륙으로 전원 구해

입력 2019-08-16 20:51 수정 2019-08-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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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230여 명 정도를 태운 여객기가 이륙 직후 새떼와 부딪히면서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가 났습니다.큰 사고로 이어질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기장이 근처 옥수수밭에 비상 동체 착륙을 시도해 모두 구해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 차창 밖으로 새 떼가 보입니다.

이내 기체가 휘청이더니, 고도를 낮춰 그대로 착륙합니다.

여객기가 멈춰 선 곳은 공항에서 1km 떨어진 옥수수밭이었습니다.

우랄항공 소속 에어버스 여객기는 이륙 직후 갈매기 떼와 충돌했습니다.

양쪽 엔진에 새떼가 빨려들어가며 불까지 붙었습니다.

기장은 비상 상황이라는 판단 아래 그대로 동체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동체 착륙은 엔진을 모두 끈 뒤 바퀴를 이용하지 않고 천천히 내려앉는 방식입니다.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 긴급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탑승객 : 착륙할 때 '쾅'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어요. 아이가 작아서 공포에 떨까 봐 꽉 붙들고 있었습니다.]

착륙 과정에서 70여 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기장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새떼와 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는 해마다 1만건 정도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추락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난 2009년, 여객기가 새떼와 충돌해 뉴욕 허드슨강에 비상 착륙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불렸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Uc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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