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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질주해 7명 제치고…'마라도나 골' 쏟아진 찬사

입력 2019-08-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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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질주해 7명 제치고…'마라도나 골' 쏟아진 찬사

[앵커]

축구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 가운데 하나입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 마라도나는 이 골로 잉글랜드를 울렸습니다. 힘찬 질주와 멋진 드리블이 어우러진 그림같은 골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데요. 콜롬비아에서도 비슷한 골이 터졌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콜롬비아 선수.

앞에 선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가 싶더니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한명씩, 한명씩 차례로 수비를 벗어나고서는 골키퍼마저 가볍게 제칩니다.

빈 골대에 공을 차넣어도 되는데, 뒤따라온 수비수 태클마저 피하고 완벽한 골을 마무리합니다.

< 산탄데르 3:2 노르트 데 산탄데르|콜롬비아 21세 이하 챔피언십 >

족히 50m를 질주해 겹겹이 따라붙던 수비수들 7명을 따돌렸습니다.

콜롬비아 축구에서는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올해 터진 가장 아름다운 골이라는 찬사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1986년 월드컵에서 넣은 마라도나 골과 견줬습니다.

당시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전에서 '신의손' 논란을 낳았던 골을 넣고서, 4분 뒤 60m를 질주해 수비수 5명을 제치고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을 터뜨렸습니다.

누구도 이런 골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2007년 비슷한 골로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골로 마라도나와 메시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라는 논쟁을 불러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승우가 청소년 대표로 뛰던 2014년, 일본전에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골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른바 '마라도나 골'은 압박과 속도를 내세우는 현대축구에서는 점점 나오기 어려워지며 축구팬들의 찬사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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