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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경찰 충돌 격화…홍콩 법원, '공항 접근 금지령'

입력 2019-08-14 21:25 수정 2019-08-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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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사진들은 지난 밤 사이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의 상황입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진압하는 경찰이 충돌하는 장면입니다. 하루 항공기 1100편이 드나드는 이 공항은 시위 때문에 이틀 연속 문을 닫았습니다. 중간에 열기도 했습니다마는 곧바로 닫기도 했지요. 오늘(14일) 오전부터는 다시 문을 열고, 법원이 시위대의 점거를 막는 가처분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만, 홍콩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심상치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기도 하지요. 특히 중국의 무력 개입이 있을 것이다. 또 한편에서는 결국은 무력개입은 없을 것이다라는 분석이 오늘 나오기도 했습니다.

좀 흥미롭기도 한데 그 이야기는 잠시 후 베이징 연결해서 신경진 특파원으로부터 듣고 먼저 충돌 소식은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 옷을 입은 사람들이 공항으로 모여듭니다.

오른쪽 눈을 붕대로 가린 모습입니다.

고무총으로 시위 여성을 실명하게 만든, 경찰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유키 룽/홍콩 시민 (30살) : 홍콩 경찰로 인해 눈을 다친 여성을 지지하기 위해 눈을 가렸습니다.]

[파렌 라오/홍콩 시민 (17살) : 홍콩 경찰이 얼마나 창피한지 전 세계가 알아야 합니다.]

시위로 인해 홍콩 국제공항은 이틀 연속 마비 됐습니다.

어제 오전 재개된 공항에 시위대가 몰리면서 오후부터 다시 문을 닫은 것입니다.

문 닫은 공항에 경찰이 나타난 것은 자정쯤이었습니다.

시위대는 카트를 옮기며 경찰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곤봉과 후추 스프레이 등을 써가면서 공항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권총으로 시위대를 겨누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시위대 5명을 체포했습니다.

홍콩 법원은 정해진 장소 외에서는 시위를 하지 말라는 가처분 명령도 내렸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시위가 허용된 곳은 입국장 양쪽 끝 출입구 두 곳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는 대열속에 섞여 있었던 중국 환구시보 기자와 선전시 경찰로 추정되는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이중 기자는 풀려난 뒤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를 중국 매체가 보도했는데, 9억 5000여명이 이 기사를 클릭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영웅 만들기' 분위기도 연출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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