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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동상' 앞에서…황교안 "국정 대전환 위해 싸울 것"

입력 2019-08-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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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그러니까 대통령 경축사가 나오기 하루 전인 오늘(14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장소는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이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5년 단임 정권이 영속해야 할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려 하다가 지금의 국가적 대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확실히 경고하고, 한·미 동맹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8·15 경축사에 이런 메시지를 담아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님, 정신 차려 주십시오. 이제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돌아와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을 장소로 택한 것은 임시정부를 대한민국의 건국의 시작으로 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하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대척점에 황 대표 자신을 놓기 위한, 의도된 행사였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국당 관계자도 "경축사 보고 대표가 메시지 내면, 대통령에 대한 반응처럼 보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우리 테마를 던지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느닷없는 '대국민담화'라는 낯선 퍼포먼스는 결국 황교안 대표의 대권놀음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당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지원/의원 (YTN '노종면의 더뉴스') : 대통령이 연두교서나 연두회견을 하거나 또는 광복절 후에 야당 대표는 (담화를 발표)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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