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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훼손-복구 곡절…본 얼굴 되찾는 '광화문 현판'

입력 2019-08-14 20:58 수정 2019-08-15 16:22

9년 논쟁 끝…'검은 바탕, 금박 글씨' 제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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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논쟁 끝…'검은 바탕, 금박 글씨' 제작키로

[앵커]

경복궁의 얼굴, 광화문입니다. 시대마다 그 모습이 조금씩 이렇게 바뀌어왔습니다. '광화문', 이 세 글자가 새겨진 현판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사진으로는 원래 글씨가 어떤 모양이고, 어떤 색인지 정확하게 알기가 조금 어려웠지요. 되도록 옛모습 그대로 광화문 현판을 되살리고자 했지만 10년 가깝게 그 답을 찾지 못하다가 오늘(14일) 드디어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은 바탕에 금색 글씨'로 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현판의 글씨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 싶기도 하겠지만 광화문의 뜻은 "빛이 사방을 덮고 교화가 만방에 미친다"이지요. 세종대왕이 붙인 이름이지만, 임진왜란 또 한국전쟁 등 우리 역사의 수난속에서 훼손과 복원의 곡절을 겪어왔습니다.

강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바탕에 검은색 한자.

광화문 앞을 지날 때 볼 수 있는 지금의 현판은 2010년부터 걸려있습니다.

당시 광화문을 복원하면서 새롭게 내걸었는데 3달 만에 금이 가서 논란을 빚었던 그 현판입니다.

되도록 옛모습 그대로의 현판으로 다시 바꾸자고 했지만, 원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를 찾다가 9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광화문이 그렇듯, 그 이름이 적힌 현판도 우리 역사속에서 수난을 겪었습니다.

그나마 우리가 제대로 알수 있는 광화문 현판의 역사는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지은 1865년부터입니다.

임진왜란 때 불탔던 경복궁이 재건됐지만 일제 강점기 광화문은 조선총독부 건물을 가린다며 경복궁 동쪽으로 쫓겨났습니다.

한국 전쟁 때는 불에 타버리면서 현판도 사라졌습니다.

1968년, 광화문을 복원하며 새 현판이 등장합니다.

[대한뉴스 (1968년) : 박 대통령의 친필로 새겨진 한글현판 광화문. 이 현판 하나를 제외한다면은 모든 자재가 돌 시멘트 그리고 철근으로 돼 있습니다.]

광화문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은 2010년이었지만 현판은 늘 제모습을 찾지 못했다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새로운 자료들이 발견되면서 현판의 모습은 검은 바탕에 금박 글씨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광화문에 걸릴 진짜 현판입니다.

이렇게 '광화문'이라고 글자를 새겨놨고요.

앞으로 여기에 색을 입힌 뒤 동판을 글자 모양대로 잘라 붙여 금박을 입혀 완성할 예정입니다.

광화문의 새 현판은 이르면 내년에 새로 걸립니다.

(화면제공 : 문화유산채널·문화재청·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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