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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흘째 '항공대란'…시위대-경찰, 충돌 계속

입력 2019-08-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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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집회와 시위가 경찰의 강경 진압 속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콩국제공항 점거 시위는 오늘(14일)로 사흘째입니다. 어젯밤 늦게 경찰과 시위대는 공항에서 충돌했습니다. 어제 오전에 다시 항공 운항이 재개가 된 홍콩국제공항이었지만, 또 다시 출국장이 전면 폐쇄가 된 상태입니다. 중국정부의 무력 개입 가능성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고 이를 두고 미국과 중국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이 만났는데요. 홍콩 시위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 출국장을 점거한 건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공항 점거 시위가 장기화 되면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시위대는 어젯밤 한 남성을 사복경찰로 의심하고 억류하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남성은 친구들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온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중국 내륙 주소가 적힌 신분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기자도 공항 내에서 시위대에게 붙잡혔다가 경찰에 구조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액 스프레이를 쐈고 시위대는 경찰차의 창문을 부수며 맞대응 했습니다.

공항 한쪽에서는 홍콩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시위대에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공항 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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