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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괴' 악몽…해고당한 병원서 44일째 '고공 농성'

입력 2019-08-13 21:21 수정 2019-08-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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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조원을 절반으로 줄이면 8000만원, 민주노총에서 나가게 하면 1억 원. 이렇게 성공 보수를 받아가며 기업의 노조를 파괴한 노무법인 창조 컨설팅이 남긴 고통은 아직 진행 중 입니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 2명이 고공 농성을 뙤약볕 속에서 44일째 벌이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사 김진경 씨는 10년도 더 지난 일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김진경/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 지부장 (간호사) : 탈퇴하지 않는 조합원에게 인수인계를 안 받아요. 그렇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요즘으로 말하자면 왕따인 것이죠.]

노조가 완전히 무너지는 데는 1년이면 충분했습니다.

노조 파괴로 악명을 떨친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이 영남대의료원을 맡았을 때 벌어진 일입니다.

의료원은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김태년/영남대의료원장 : 저희들이 조사한 범위로는 강제로 노조 탈퇴를 시킨 적이 없었고…]

하지만 창조컨설팅은 1200명이던 노조원을 60명으로 크게 줄였다며 홍보까지했습니다.

당시 해고 당한 간호사 2명이 병원 옥상에 올라간 것도 이 때문입니다.

40도에 이르는 땡볕과 맞선 지 오늘(13일)로 44일째입니다.

[박문진/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해고노동자 : 노조 할 권리, 기본권이 확보되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노조가, 우리가 파괴됐고 해고됐기 때문에…]

영남대병원측은 해고가 정당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난만큼 복직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다만 노동청이 대화를 하라고 제안한 만큼 이들과 조만간 만나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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