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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화당 '분당의 길'…비당권파 "대안신당 창당"

입력 2019-08-13 08:58 수정 2019-08-13 12:00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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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 정치 연대' 소속 의원들이 어제(12일) 집단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내년 총선 무소속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김경진 의원까지 포함하면 10명이 당을 떠나기로 했고 정동영 대표 등 4명만 남게 됐습니다. 평화당은 지난해 2월 창당 이후 1년 6개월 만에 분당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정계 개편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탈당 입장문을 직접 발표했고 대안정치연대 임시 대표도 맡고 있는 유성엽 의원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반갑습니다.] 

[앵커]

어제 탈당 관련해서 기자회견 하실 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변화와 평화의 밀알이 되기 위해서 민주평화당을 떠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민주평화당 집단 탈당을 결심한 배경은?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지금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 어려워진 경제를 살려서 민생도 제대로 챙기고 대한민국을 살려보자 이런 취지에서 어제 참 힘든 결단을 했습니다. 사실 이걸 가지고 당권 투쟁 아니냐, 정치공학적 이합집산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는데 사실은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는데.  저는 그 두 가지를 기억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경제 살릴 수 없다 이런 소신을 가지고 있는데요.]

[앵커]

어떤 겁니까?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방만 나태한 공공부문을 대폭 축소해야 되고.]

[앵커]

공공부문을 축소해야 한다.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그렇습니다. 축소, 개혁을 해야 합니다. 또 거기에서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또 노동 개혁을 해야 된다. 노동의 유연성을 높이는 노동 개혁을 해야 만이 이 나라의 성장잠재력이 높아질 수 있고 또 경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는데 지금 공공부문 개혁, 노동 개혁을 주장하거나 진심을 다해서 외치는 정치 세력들은 제 눈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단순히 당권투쟁 또는 정치공학적인 이합집산이 아니라 진심으로 나라의 성장잠재력을 높여서 정말 경제적인 고통에 빠져 있는 국민들을 구하고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려보자 이런 취지에서 저희들이 새로운 정치적인 구심점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어려운 결단을 한 것입니다.]

[앵커]

그동안 유 의원께서는 앞서 말씀하신 두 가지 개혁, 공공부문 축소 개혁 그리고 노동 개혁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강조를 해 오셨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민주평화당 안에서는 그 개혁이 불가능했습니까? 


 
  • 정동영과 막판 협상…합의점 전혀 못 찾았나?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저는 정동영 대표께서 우리 당을 이끌어오면서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이 없으시거나 의지가 저는 없는 것으로 판단을 했고. 왜 그러냐 하면 정동영 대표께서는 계속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로 가자. 정의당과 진보개혁 경쟁을 하자, 이런 주장을 해 오셨는데. 저는 그게 우리가 제대로 가야 할 길이 아니다.  그게 나라를 살리는 길, 나라를 구하는 길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해서 차제에 우리가 정치를 해나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정말 제대로 챙기는 이런 정치의 길로 가야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결단을 한 것이지 결코 당권투쟁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정의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그러면 정체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인정하시는 겁니까?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우리 당이 아주 노선이나 정체성이 굉장히 혼돈스러운. 당대표께서는 민주당보다 정의당 쪽으로 가자. 정의당과 진보개혁 경쟁을 하자라는 그런 입장이신데. 저를 포함해서 대다수 의원들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정동영 대표께서 잘못된 설정한 것이다, 이렇게 봤기 때문에 새로운 어떤 정치 구심점을 만들어서 아까같이 공공부문 개혁 또는 노동개혁. 이걸 정말 역점적으로 외치고 또 국민들 동의를 얻어내서 한번 나라를 살려보자 이런 뜻에서 결단을 한 것입니다.]

[앵커]

1%대의 지지율이 6개월가량 지속이 됐습니다. 정동영 대표 못지않게 유 의원께서는 원내대표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와 관련해서도 본인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그렇습니다. 이것은 지금 현재 우리 당이 작년 8월 달에 정동영 대표 체제가 도입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꽉 묶이지 않고 또 지지율도 답보상태를 보인 것은 정동영 대표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 함께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  각을 합니다만. 그래서 저도 책임을 통감합니다마는 그러나 이번 기회에 그 당내에서 자꾸 이걸 가지고 갈등하고 대립하기보다는 좀 말끔하게 정리해서 새로운 인물들도 보태고 해서 가고자 하는 확실한 길로 정말 분명하게 나가자 이것이 이번 결단의 배경이고 목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번 탈당에 대해서 호남 민심을 배반하는 것이다. 이런 비판 의견도 요즘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십니까?


 
  • 집단 탈당에 대한 호남 민심은 어떤가?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저는 어제 호남향우회 몇 분 제가 아는 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호남향우회에서 일부에 그런 발표를 했다라고 하는데 전혀 이건 우리 뜻과는 상관  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마 호남향우회 중에서도 또 일부가 저희들의 어제 탈당에 대해서는 동  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건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의 자유고 또 판단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른 문제지만 호남향우회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그런 뜻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제 지역구가 지금 정읍 고창이지 않습니까? 정읍 고창 중심으로 해서 이 지역에서 보면 이대로는 안 된다. 제3세력들이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해져 있기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되기 때문에 정말 좀 새롭게 제3지대 신당으로 뭔가 정비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국민들의 민심을 얻는 노력도 해야 되지만 얻은 민심을 흘리지 않고 제대로 받아서 담아갈 수 있는 그래도 좀 탄탄하고 튼튼한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호남지역 중심으로 일고 있는 또 하나의 바람이고 민심입니다.

[앵커]

이번 연말까지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진행하겠다 이런 입장으로 제가 듣고 있습니다. 중도층을 아우르는 그런 연대, 창당 준비가 될 텐데 그러려면 바른미래당을 비롯해서 밖에 있는 인사들의 영입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구체적인 접촉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바른미래 호남계 의원들과 접촉 이뤄지고 있나?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지금 현재 물색도 하고 있고 또 만나서 대화도 해가고 있고.  그래서 저희들은 바른미래당에 있는 현역 의원들보다는 오히려 외부에서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을 우리가 모시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 영입에, 우리와 생각을 같이하는 새로운 인물 영입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고. 또 바른미래당이라든지 기존 무소속에 계신 분들도 우리와 생각을 같이해서 함께 하겠다 그러면 굳이 그걸 배제하거나 거절할 뜻은 없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도 역시 민주평화당처럼 아주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의 경우 과거에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상당히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 손학규 대표와 접촉을 했다거나 이런 적은 없었습니까?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최근에 만나뵙지는 못했고요. 그러나 바른미래당에 계시는 의원들 제가 전체를 다 만난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도 제3지대 신당에 대해서는 상당히 동감을 하고 또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연말까지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을 할 텐데. 창당 그 시점에 몇 명의 의원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까?


 
  • 제 3지대 신당, 창당 시점과 기대 규모는?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물론 국회라는 데가 교섭단체 위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교섭단체가 되면 좋겠지만 그러나 교섭단체를 억지로 만들기 위해서 전전긍긍하지는 않겠다. 또 여러 가지 어떤 방향이나 어떤 길에 대해서 정말 모양이 흐트러지는 그런 일은   만들지는 않겠다 이런 뜻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지금 당장의 교섭단체보다는 내년 4월 총선에서 교섭단체 훨씬 이상의 그런 어떤 정치세력으로 키워나가는 거 여기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대안정치연대 임시 대표직을 맡고 있는 유성엽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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