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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전 모습처럼…다시 손잡은 '베를린 장벽의 소녀들'

입력 2019-08-12 20:56 수정 2019-08-13 17:09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두 소녀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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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두 소녀의 재회


[앵커]

한 마을이 동서로 갈라져서 헤어지게 된 15살 소녀들이 베를린 장벽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하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사진 속의 장벽의 소녀들은 분단의 아픔을 상징했는데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주년을 맞아서 58년 만에 이 소녀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런던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진 속에서 15살 두 소녀가 손을 잡은 채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사이에 장벽이 있습니다.

마을을 동서로 갈라버린 장벽은 친구였던 이들을 떼어놓았습니다.

소녀들의 허리 높이까지 베를린 장벽이 지어지던 1961년 8월 모습입니다.

동쪽 바다체프스키와 서쪽 마이어의 사진은 장벽의 소녀들로 불리며 독일 분단의 아픔을 드러내는 상징이 됐습니다.

환갑이 지난 두 사람은 58년이 흐른 올해 같은 자리에서 재회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사라지고 표지석만 남은 자리에서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바다체프스키는 당시 어머니와 동베를린을 탈출해 마이어의 집에서 잠시 신세를 지다 헤어진 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독일 언론이 사진 속 소녀들을 찾아나서면서 연락이 닿았습니다.

[로세마리에 바다체프스키 :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 이 자리에 오니 모든 것이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콘크리트 장벽은 1989년 사라졌지만 분단의 기억은 남아 역사의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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