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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함, '호르무즈'로 뱃머리 돌릴까…이란은 "경고"

입력 2019-08-12 21:19 수정 2019-08-12 23:14

13일 출항…일단 아덴만으로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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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출항…일단 아덴만으로 향해


[앵커]

청해부대 강감찬함이 내일(13일) 아덴만으로 갑니다. 그런데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우리 정부가 참여를 결정하게 될 경우에 강감찬함은 뱃머리를 돌려 중동으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이것을 요구한 바가 있지요. 이런 가운데 이란은 어제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서 한국에 이 문제에 끼지 말라고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복잡해진 상황에 대해서 먼저 김태영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잠시 한국에 들른 뉴스룸의 전 앵커 한윤지 중동 통신원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서 현지 상황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이 내일 부산을 떠납니다.

아덴만 해역에서 작정 중인 대조영함과 교대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초 강감찬함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곧장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일단 아덴만으로 향합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가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아서입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주 한국을 찾아 호위연합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해군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강감찬함의 수중방어 체계를 보강하는 등 해적이 아닌 정규군을 상대할 대비를 한 것입니다.

해적을 상대하는 아덴만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까지 작전 범위 확대를 고려한 정황입니다.

국방부는 연합체 참여가 결정될 경우, 청해부대의 작전지역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며 이 경우 국회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야당에서는 이번 조치를 사실상 새로운 파병으로 규정하고 있어 국회 동의와 관련해 반발이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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