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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군국주의 시대 '재방' 하는 듯…DHC 방송 들여다보니

입력 2019-08-11 20:19 수정 2019-08-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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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을 취재한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주말뉴스 취재팀의 이윤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어제(10일) 저희가 보도해드렸는데요. 이 DHC텔레비전의 혐한 내용, 더 황당한 내용도 많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프로그램 패널들끼리 지소미아, 그러니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다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A패널 (지난 8일 / 화면출처: 일본 DHC텔레비전) : 지소미아를 파기하면 문재인은 지워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지워집니까?) 아무래도 한국군에는 보수적인 관계자들이 있어서 지금 상황을 탐탁지 않게 지켜보며, 세간의 여론이 좌편향이어서 말은 못 하지만, 이 사람(문재인 대통령)을 살려 두면 큰일이라며…]

상대국 국가 원수의 신변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런 발언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앵커]

네, '지워질 것이다' 제가 알기로는 상당히 심각한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데 한국뿐 아니라 중국을 향해서도 역사 왜곡을 하고 역시 또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하죠?

[기자]

네, 맞습니다. 중국을 향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난징 대학살 같은 역사적 사실을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역시 영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B패널 (화면출처: 일본 DHC텔레비전) : 일본군이 난징의 주민 30만명을 죽였다는 게 중국 정부의 발표다. 이것은 완벽한 거짓말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위안화를 어린이용 화폐라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B패널 (화면출처: 일본 DHC텔레비전) : 중국 위안화는 가상화폐 정도의 물건이니까. 어린이 은행의 돈 같은 겁니다.

[C패널 (화면출처: 일본 DHC텔레비전) : 비트코인이 훨씬 신뢰가 갑니다. (가상화폐 미만이에요.)]

[D패널 (화면출처: 일본 DHC텔레비전) : '도라에몽 화폐'랑 다를 게 없잖아요. (맞아요. 어려운 어린이 화폐야.)]

[앵커]

정말 여러가지 막말이 막 쏟아져 나오는군요?

[기자]

참고로 DHC는 중국에서도 지금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큰돈을 벌고 있으면서, 정작 본국에서는 자회사 방송국을 통해서 이런 방송을 내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하지만 DHC 방송, DHC 방송국, 지상파같은 대형 방송국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까 일부에서는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문제 삼을 필요가 있느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 것 같군요.

[기자]

그렇게 보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DHC텔레비전에 출연한 패널 상당수가 일본 지상파에도 진출한 상태입니다.

기업들의 자회사 방송국을 통해서 영향력을 키운 다음, 전국 방송으로까지 진출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혐한 발언이 일본에서 확산되는 구조 이렇게 마련돼 있다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이렇게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배경도 참 궁금합니다.

[기자]

그래서 저희가 일본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일본 극우나 보수 매체들은 혐한 발언하는 사람들을 대거 출연시켜서, 아베 정권 의향에 맞게 혐한 발언을 시키고, 또 혐한 견해를 갖는 사람을 확대재생산하려고 굉장히 여러 가지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DHC텔레비전 논란을, 어느 한 기업의 일탈 정도로 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제오늘 저희가 잘 보도해드리고 있는데, 일본 우익 사회에서 혐한 발언이 어떻게 확산되는지 잘 보여주는 구조다, 사례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가 집중적으로 좀 보도해드렸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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